제천 참사를 계기로 열악한 소방인력과 장비 문제가 또다시 드러났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소방 관련 예산에 인색하다 보니, 장비는 턱없이 부족하고, 심지어 소방서가 없는 자치단체도 32곳에 달했습니다. 제천소방서가 가진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차는 각각 1대, 충주소방서는 고가사다리차 1대에 굴절차만 2대, 청주도 각각 2대에 불과합니다. 개인용 화재 진압 장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제천소방서 관계자 - "호흡기를 메고 있을 때 30분밖에 진화 활동을 못 한다고요. 미국 사례 같은 경우는 분배 용량도 더 큰 거고 진압도 더 오래 할 수 있고…." 더구나 제천소방서는 30명이 3교대로 근무하지만, 대형화재에는 쉬는 직원까지 출동하는 실정입니다. 인근의 단양소방서는 4명이 타는 펌프차에 2명만이 출동..
오는 2019년 전국 4만여 명의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모두 전환됩니다.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지방분권에 역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난 9월, 강원도 강릉시 석란정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진화 도중 소방관 2명이 희생되면서 법적으로 31명이어야 하는 경포대 119안전센터 근무 인원이 해당 지방의 예산 부족 등으로 절반인 16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됐습니다.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국가가 져야 할 당연한 의무이자 최고로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4만 4천여 명의 소방관을 2019년 전원 국가직으로 전환합니다. ..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매고 다니는 공기호흡기는 소방관들의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2016년 이 공기호흡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지금까지도 소방청이 원인 규명을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2016년 8월 서울의 한 소방서에 있는 공기호흡기 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조사를 했더니 전체 공기호흡기 3천여 개 중 5백 개가 넘는 호흡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겁니다. 장시간 들이마시면 신경계에 치명적 이상이 생길 수 있는 물질입니다. 제조업체는 공기호흡기에 공기를 충전시켜주는 충전기 문제로, 당시 소방본부를 관할했던 국민안전처는 공기호흡기 자체의 문제라며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결국, 공기호흡기를 구매한 조달청이 공동으로 원인 규명 실험을 해보자고 제안했고, 국민안..
서울로 향하던 SRT 바퀴로 정체불명의 물체가 날아들어 3시간 동안 열차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서울 염창동의 한 아파트형 공장건물에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3일 저녁 8시 10분쯤, 부산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SRT가 충북 영동군 부근에서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열차 바퀴로 날아들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열차에는 승객 81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열차는 3시간 정도 수리를 받은 뒤에야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로 상하행선 KTX와 SRT 50여 편의 운행이 20~90분씩 지연돼 약 3만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관들이 건물 천장을 향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주방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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