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 참사법)이 통과되자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24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방청한 피해자 가족들은 사회적 참사법이 처리되자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희생된 아이의 이름을 불러보거나 서로를 부둥켜안고 감격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참사법은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진상규명을 위한 2기 특조위 설치는 사회적 참사법의 핵심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박근혜 정부 때 활동한 1기 세월호 참사 특조위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국정조사 특위 등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미수습자 장례 하루 전에 뼛조각을 발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폐' 의혹이 일면서 담당 공무원은 보직해임 됐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끝내 찾지 못한 가족을 그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오랜 수색 끝에 지난 18일 열린 추모식으로, 결국 미수습자들은 돌아오지 못한 채 빈 관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날인 17일 세월호 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1점이 발견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가 뼛조각을 찾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입니다. 선체조사위 관계자는 "수습본부가 사후 보고하기로 하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 측은 해수부가 의도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
세월호 선체 수색 종료를 앞두고, 세월호를 바로 세워 정밀조사를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 내부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데, MBN이 침몰 원인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는 기관실과 조타실의 내부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세월호 조타실의 내부 영상입니다. 아직 펄이 가득 차 있어 비계 설치는 고사하고 제대로 걷기조차 어렵습니다. 조사관들이 접근을 시도하지만, 왼쪽으로 90도 누워있는 세월호 내부 수색은 쉽지 않습니다. 침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평형수 밸브가 모여 있는 기관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장애물 때문에 진입 자체가 어렵고, 구조물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세월호를 바로 세워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정성욱 / 4·16 가족협의회 인양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청와대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려고 하자 청와대가 막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정무수석과 정책조정수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막았다는 겁니다. 17일에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이 자리에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논란이 된 청와대 7시간 행적 조사를 하려고 하자 청와대가 막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헌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당시 새누리당 몫으로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을 지내다 위원회 운영방식에 강하게 반발해 2016년 사퇴했습니다. 조사를 막으려던 청와대 관계자는 수석비서관 2명과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거론됐습니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현기환 전 의원, 정책조정수석은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입니다. 출처 : MBN 뉴스
국정감사가 2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다시 한번 '적폐청산'을 두고 강하게 맞부딪혔습니다. 여당이 "세월호 전면 재수사"를 주장하자, 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와 대통령 훈령을 불법 조작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포함해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출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
청와대가 이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최초 보고 시점을 이후에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줄이기 위해 조직적으로 조작했을 것으로 청와대는 판단했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최초 보고된 시간이 조작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밝힌 최초 보고 시간은 4월 16일 오전 10시. 첫 지시는 10시 15분. 하지만, 당시 국가안보실이 만든 세월호 1보, 첫 보고는 9시 30분으로 30분 앞당겨져 있으며 '보고 및 전파자'에도 대통령이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6개월 뒤인 10월 23일 작성된 문서에서는 같은 내용이지만 시간만 10시로 수정됐습니다. ▶ 인터뷰 : 임..
서울에서 합동 이별식을 마친 세월호 희생자 조은화·허다윤 양의 발인이 25일 오전 엄수될 예정입니다. 서울시청에 마련된 이별식장에는 두 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안에서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이 25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난 지 3년 5개월 만입니다. 23일 목포 신항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합동 이별식을 가진 두 학생의 발인은 25일 오전 8시 30분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됩니다. 서울시청에 마련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의 이별식장에는 주말 내내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아이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 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눈시울을 붉힌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 사과한다며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이어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 노란색 옷을 입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착잡한 표정으로 악수를 하다가, 지난 2014년 광화문에서 자신과 열흘간 단식 농성을 함께 했던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발견하고는 포옹했습니다. 가슴이 먹먹한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가 참사를 막지 못한 데 대해서 직접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늦었지..
세월호 유가족을 대상으로 물놀이 행사가 추진됐다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문자는 세월호 유가족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겠다며 설립된 공공기관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세월호 유가족들은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발송자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세월호 유가족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2014년 설립한 안산온마음센터. 오는 8일 가족과 함께 북한강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레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에서 혈육을 잃은 이들의 정신적 상처를 보듬겠다며 세워진 공공기관이 유가족들에게 물놀이를 제안한 겁니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지금도 물만 쳐다보면 물속에 잠긴 자녀가 보여서 뛰어들고 싶은데 수상레저가 무슨 말이냐"며 기가 막힌다..
서울시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에 참여한 공립학교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교사들은 사회 현안에 의견을 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교사 280여 명이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는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이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같은 해 6월, 교사들이 정치 운동에 뛰어들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10명에 대한 징계의결 요구를 철회했습니다. 중요한 사회 현안에 자신의 생각을 밝힌 이유로 징계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이달초 충북교육청이 시국선언 교사 3명에 대한 징계를 면제한 가운데 다른 시도교육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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