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미 켄터키주 하원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 폭로로 미 정계에서 처음으로 자살자가 나왔습니다. 한 SUV 차량 주변을 통제한 경찰이 현장 조사에 분주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 미국 켄터키주 댄 존슨 공화당 의원이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존슨 의원이 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이 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존슨 의원을 찾아낸 겁니다. ▶ 인터뷰 : 데이브 빌링스 / 미 켄터키주 불리트 카운티 검시관 - "다리 위 도로 옆에 차를 대고 차 앞에 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살 사건은 한 지역 언론이 지난 2013년 존슨 의원이 당시 17살이었던 소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지 이틀 만에 ..
함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집까지 따라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에서는 집행유예가 내려졌는데, 왜 판단이 뒤바뀐 걸까요. 30대 남성 김 모 씨는 2016년 6월 친구와 함께 간 술집에서 20대 여성 이 모 씨 일행을 만났습니다. 밤새 술을 마신 네 사람은 김 씨의 원룸으로 자리를 옮겨 또다시 술을 마시다 잠자리에 들었고, 김 씨는 자신의 친구 옆에서 자고 있던 이 씨를 성폭행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고 충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김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술자리를 함께하고 집까지 따라갔더라도 성관계를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볼 수 ..
원룸에서 5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 5일 새벽 2시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전북 전주의 한 원룸에서 50대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출동한 경찰관 - "김광수 의원인지 처음에는 몰랐어요. 지구대에 와서도 (안경을 벗고 있어서) 사실 몰랐어요." 김 의원은 경찰 지구대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1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보도되자, 김 의원은 "지난 선거 때 도와준 여성이 자살을 시도하려는 듯한 걱정이 들어 원룸에 갔다가 다툼이 있었다"며 일부에서 제기된 내연 관계나 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말은 다릅니다...
10대 여고생과 주기적으로 조건만남을 하다가 노예각서를 쓰도록 하고 성폭행까지 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여고생에게 동물처럼 행동해보라는 폭언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0대 남성과 10대 여고생의 불건전한 만남은 지난해 1월 SNS 채팅으로 시작됐습니다.」 「남성은 "연인이 되고 싶다"고 접근한 뒤 여고생을 수시로 만나 돈을 건네고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12월 여고생에게 다른 남자들이 호감을 표시하자 남성의 집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남성은 벌거벗은 여고생을 촬영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또 여고생에게 "개처럼 짖어보라"고 말한 뒤 성폭행하고, 강제로 이른바 '노예각서'도 쓰도록 했습니다. 「..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집단 성폭행까지 의심되는데요. 피해 여성의 용기 있는 신고와 경찰의 끈질긴 추적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지난 2012년,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 모 양은 친구로부터 놀러 가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도착한 곳은 한 모텔이었고, 거기엔 모르는 남성 세 명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양 - "저한테 양주를 가득 한 컵 따라주더니 원샷을 해라. 강압적인 분위기였고…." 잠시 뒤 남성 3명이 추가로 합류했고, 술에 취한 김 양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양 - "밖에서 '야 다음은 나다', '나는 몇 번 차례다' 계속 이러는 거예요. 두려웠어요." 저항하면 폭행까지 이어졌고, 기절한 김 양은 ..
세 살짜리 아이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20대 엄마에게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습니다. 살인죄치고는 형량이 낮게 나온 편인데, 이 여성은 형부의 성폭행 피해자였습니다. 지난해 4월, 조카를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됩니다. 체포 당시 여성은 아이가 자랄수록 점점 더 형부를 닮아가는 모습을 견딜 수 없어 조카의 배를 수 차례 밟았더니 죽었다고 자백했습니다. 알고보니 숨진 아이는 자신이 낳은 아들이었고, 심지어 아이를 임신시킨 사람은 수 년에 걸쳐 자신을 성폭행해온 형부였습니다. 게다가 숨진 아들 외에도 형부의 성폭행으로 태어난 아이가 둘이나 더 있었습니다. 결국,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형부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성폭행 피해자 형부 (지난해 4월) - "숨진 아이가 친아들이 맞..
전북의 한 여고 체육교사가 학생 20여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체육교사 말고도 성추행 교사가 더 있고, 성추행도 전학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겁니다. 심지어 학생들이 학교 측에 여러 차례 신고를 했지만, 학교는 조치는커녕 쉬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1학년 피해 학생 - "저희가 치마가 짧다고 전체 다 책상 위로 올라가래요. 치마 길이를 봐주겠다고…." 더 충격적인 것은 학생을 성추행한 교사가 한 명이 아니고, 성추행도 전학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겁니다. ▶ 인터뷰 : 3학년 피해 학생 - "(다른 선생님은) 내 부인하고 너하고 생리 주기가 겹쳐서 학교에서나 집에서 맞추기가 힘들다. 이런 말도 했어요." 피해 학생들은 학교 측에 여러 번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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