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3월부터 중단됐던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일단 베이징과 산둥지역만 전격 풀기로 했습니다. 다만 롯데 호텔과 면세점은 여행상품에서 제외했는데, 사드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의 관광 주무 부처인 국가여유국이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다만, 수도 베이징과 산둥성의 오프라인 여행사로 제한했습니다. 또 여행 상품에 롯데 호텔 숙박과 롯데면세점 쇼핑을 넣지 말 것과 저가 상품 판매는 안 된다는 단서도 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월 31일 사드 갈등을 봉합한 한중 양국의 공동합의문 발표에 이어 12월 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가 단계적으로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와 ..
중국의 사드 보복에 시달리던 롯데마트가 결국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중국 내 모든 롯데마트 매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112개 점포를 갖고 있는 롯데마트가 사드 보복을 못 버티고 결국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중국 롯데마트는 지난 3월 3,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수혈하고, 최근 3,400억 원을 추가 수혈하기로 했지만, 더이상 버티질 못한 겁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지의 모든 롯데 사업장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소방점검 등을 이유로 87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임금은 계속 줘야 해 사실상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됐고 피해액이 1조 원으로 눈덩이처럼 늘었습니다. 급기야 롯데그룹은 철수를 결정하고 매각 주관사로..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금한령을 내린 지 벌써 6개월이 됐습니다. 중국인 발길이 끊기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 1년 전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었지만 이젠 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화장품 매장 직원 - "(금한령) 이후로는 계속 줄어서. 아무래도 옛날보단 덜 오겠죠."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면세점. 일부 면세점은 매출이 90% 가까이 추락했고 아예 폐점을 결정하거나 임대료 인하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면세점업계 관계자 - "(중국인이) 실제 (면세점) 영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0% 되거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마케팅 대상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박혜리 /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 "전년 대비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국에서 차량판매가 42%나 줄었습니다. 이로 인해 2분기 순이익 1조원대가 무너져 역대 최저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에서 팔린 현대차는 52만 대입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사드 보복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30만대에 그쳐 42%나 추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24조 3천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천136억 원을 기록해 무려 48.2%나 줄었습니다. 분기 순이익 1조원이 붕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노조가 최근 파업을 결의했고, 하반기에도 중국 변수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실적 개선이 어렵습니다.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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