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소생 가능성이 희박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같은 인위적인 조치를 하지 않도록 하는 '존엄사'가 시범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 달 새 7명이 존엄사를 선택해 삶을 마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앞두고 10월부터 모두 7명이 존엄사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존엄사는 말기 환자를 심폐소생술 같은 인위적 방법으로 살려내지 않는 것이어서 약물을 써 죽음의 시기를 앞당기는 안락사와 다릅니다. 정부는 연명의료로 인정되는 시술의 범위를 확대해 존엄사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현재는 4가지로 국한돼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항암제, 혈액투석, 인공호흡기 착용…. 혈압을 올리는 것이라든지 체외막호흡이라든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연..
북한군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 여건 문제를 거론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넘는 등 여론이 들끓자 결국 정부가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권역외상센터 여건 문제를 봐달라 고 호소했습니다. 위급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쓴 시술이나 검사가 불필요하다며 건강보험에서 깎이는 일이 많다는 겁니다. 현행 체계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의료행위에 급여 기준을 정한 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건강보험에 청구한 진료비를 삭감합니다. 이 교수의 호소에 이어 최근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 예산까지 줄어든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뜨거워졌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권역외상센터 개선을 촉구하는 청원이 20만 명까지 넘어서는 상황이 벌어지자 정..
세월호 유가족을 대상으로 물놀이 행사가 추진됐다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문자는 세월호 유가족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겠다며 설립된 공공기관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세월호 유가족들은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발송자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세월호 유가족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2014년 설립한 안산온마음센터. 오는 8일 가족과 함께 북한강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레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에서 혈육을 잃은 이들의 정신적 상처를 보듬겠다며 세워진 공공기관이 유가족들에게 물놀이를 제안한 겁니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지금도 물만 쳐다보면 물속에 잠긴 자녀가 보여서 뛰어들고 싶은데 수상레저가 무슨 말이냐"며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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