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멧돼지 퇴치를 위해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지만, 효과는 기대 이하입니다. 2016년 전국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한 횟수는 1천여 건, 2015년보다 절반이 늘었습니다. 겨울철 먹이가 부족하거나 번식기 영역 싸움에서 밀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되면 민간 엽사로 구성된 포획단이 수색에 나서지만, 제때 도착하기가 어려워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총기 오발 사고로 도심에서 함부로 총을 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야산이나 주택가에 포획용 틀을 설치해 유인해보기도 하지만, 멧돼지가 워낙 영리해 미끼만 먹고 도망가기 일쑤입니다. 실제로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 내 8곳에 포획용 틀을 설치했는데,..
29일 새벽 충북 청주의 한 술집에 멧돼지 한 마리가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난동을 벌였습니다. 놀란 손님이 의자로 멧돼지를 막아보려다 다쳤습니다. 충북 청주 도심의 한 술집. 시커먼 멧돼지 한 마리가 유리문을 뚫고 돌진합니다. 놀란 손님이 의자를 들고 막아섰지만, 육중한 몸집의 멧돼지가 달려들자 힘없이 나가떨어집니다. 100kg 덩치의 멧돼지에 맞선 손님은 다행히 손가락을 다치는 데 그쳤습니다. 자취를 감춘 멧돼지는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또다시 나타났습니다. 주차장 한복판을 질주하는가 하면, 주민들이 이용하는 자동문을 부수고 통로로 들어가더니 피를 흘리며 활보하기도 합니다. 급기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순식간에 따돌리고 달아납니다. 경찰은 멧돼지가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도심까지 내..
12일 새벽 서울 도심 산책로에 멧돼지 떼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 서울의 한 산책로에 나타난 멧돼지를 잡기 위해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멧돼지 무리를 한쪽으로 몰면서 시민들을 통제합니다. ▶ 인터뷰 : 출동 경찰 - "이쪽으로 오지 마세요." 어제(12일) 새벽 6시 50분쯤, 성균관대학교 후문 주변의 한 산책로에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춘희 / 서울 성북동 - "저 너머는 항상 다녀요. 아침부터 본 사람들이 너무 많고…. 멧돼지가 위에서 막 튀어내러 오고 그래요. 고구마밭이 있는데 다 파 놔요." 결국, 엽사들이 출동했고, 최초 신고 3시간 만에 약 70kg짜리 새끼 멧돼지 한 마리를 포획했습니다. 다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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