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병사가 남쪽으로 도망칠 당시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혀 있어 우리 군과 유엔사가 16일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군용 지프 차를 탔던 귀순 병사는 차량이 도랑에 빠지자 뛰어서 군사 분계선을 넘었습니다. 군사분계선까지의 거리는 대략 10m. 그런데 추격하던 북한군 일부가 이 지점을 넘었고, 나중에야 알아채고 당황해하다 황급히 북쪽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집니다. 군사분계선은 눈에 보이게 그어져 있지 않지 않고, 중립국 감독위 회의장 건물 절반 지점으로 간주하는 만큼, 모른 채 10m 이상을 추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을 쏘며 군사분계선을 넘은 행위는 심각한 정전협정 위반 사안입니다. 그리고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정부 비판 세력 탄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자신을 비판했던 시위가 국정원의 지시로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인터넷매체 올인코리아는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중앙대 교수였던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에 대한 반대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보수 논객을 자처하던 이 의원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자, 변절했다며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과 함께 시위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올인코리아 관계자 (지난 2009년) - "이런 사람(이상돈 의원)은 대학에서 가르치면 안 되고, 세상이 좋아지면 그런 사람들은 모두 색출해서 처단해야…." 검찰은 이상돈 의원을 직접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국민의당 ..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선정적인 합성사진까지 뿌려가며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견제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수사에 돌입했는데, 18일 오전 11시 배우 문성근 씨가 피해자 자격으로 검찰에 나옵니다. 지난 2011년 10월, 인터넷에 낯뜨거운 사진이 올라옵니다.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가 종북 세력이라며 두 사람을 부적절한 관계로 묘사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합성한 곳이 다름 아닌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에 비판적이던 두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원세훈 전 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개혁위는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해 비판 여론을 조작한 단서도 포착해 함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 출석해 북한 실상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몰래 돈을 주고서라도 돈 벌기 쉽고, 살기 좋은 평양에 가려고 한다는 겁니다. 대규모 무도회가 열리고, 화려한 불꽃이 여름밤을 수놓습니다. 지하철로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고층빌딩도 늘어서 있습니다. 북한의 수도 평양의 모습입니다. 국정원은 최근 평양에 불법거주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당이나 국가기관이 이전을 명령해야만 거주지를 옮길 수 있지만, 뇌물을 주고 불법 승인을 받아 평양에 사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대대적인 신분 재조사를 하고, 강제 지방 이주책을 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정원은 평양 내 불법 거주자는 물론 전과자와 지방출신자, 무직자 등을 적발해 지방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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