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 여건 문제를 거론해 화제가 됐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넘는 등 여론이 들끓자 결국 정부가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권역외상센터 여건 문제를 봐달라 고 호소했습니다. 위급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쓴 시술이나 검사가 불필요하다며 건강보험에서 깎이는 일이 많다는 겁니다. 현행 체계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의료행위에 급여 기준을 정한 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건강보험에 청구한 진료비를 삭감합니다. 이 교수의 호소에 이어 최근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 예산까지 줄어든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뜨거워졌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권역외상센터 개선을 촉구하는 청원이 20만 명까지 넘어서는 상황이 벌어지자 정..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14일 야당은 '문재인 케어'와 인사 문제, 그리고 공영 방송 개혁을 놓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이른바 '문재인 케어'가 장밋빛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바른정당 의원 - "(현 정부) 임기 이후인 2023년부터는 매년 8조 원 이상이 필요하게 됩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이후 건보 재정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인사 참사를 놓고 인사 제청권을 가진 국무총리의 책임도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당 의원 - "(박성진 장관 후보자가) 적임자다. 이렇게 표현하셨던데, 제할 때는 그런 거 알아채지 못하셨습니까?"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기록으로만 놓고 보자면 이분..
정부가 MRI 같은 값비싼 진료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실손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손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는지, 또 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없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보험사가 내놓은 실손보험 상품입니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입원비와 수술비, 상급 병실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데 정부의 이번 발표로 일부 항목은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실손보험 시장은 약 7조 원 규모. 당장 신규 가입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실손보험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연행 / 금융소비자연맹 대표 - "보험료도 줄여서 산정해서 신규 계약자들한테 판매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보험료가 낮아질 것을 반영한 신규 상품에 가입하는 ..
눈이 피로할 때 인공눈물, 즉 점안액을 한 번쯤 사용해 보셨을 겁니다. 일회용 점안액을 여러 번 사용하면 감염위험이 있어 한 번 쓰고 버리라고 권합니다. 그런데 제약사들은 한 번 쓸 용량보다 큰 용량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눈이 침침하거나 건조할 때 넣는 일회용 점안액입니다. 시중 제품 대부분 용량은 0.8에서 1.0mL. 의학적으로 1회 적정 사용분은 0.05mL로 보는데, 최대 20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나래 / 서울 신월동 - "일회용 인공눈물 사용해보셨나요?" - "네, 사용해봤어요." - "며칠 동안 얼마나 사용하셨나요?" - "3~4일 정도 (나눠서 사용했어요)" 필요 이상의 고용량 일회용 점안액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감염 위험. 일회용 점안액..
MRI나 초음파, 1~3인실 입원료 등 기존에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했던 '비급여' 항목이 모두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면서 환자가 부담해야 했던 의료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을 찾은 59살 한명원 씨. 당장 담석 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 입원했는데, 다인실 병실이 다 차 2인실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한명원 / 2인실 입원 환자 - "4인실이나 5일실 가려고 했는데, 보험혜택도 받고 하니까. 그런데 자리가 없어서…부담스럽죠, 그런데 안 할 수가 없잖아요." 2인실 입원료로 하루 16만 원을 내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절반만 내도 됩니다. 앞으로는 일부 1인실을 제외하고는 1~3인실 입원료도 보험적용이 가능해집니다. 이 밖에도 어떤 혜택을 더 받게 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2년까지 '의료비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픈데 돈이 없어서 치료를 제대로 못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서울 소재 병원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 환자까지 차례로 만나 치료의 어려움을 듣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세계적인 희귀난치병으로 다 인정이 됐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인정을 해주면서도 거기에 따른 보상이나 치료는 제대로 안 해주시까….) 오늘 그런 대책도 발표할 계획으로 왔으니까요.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곧바로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핵심은 '의료비 걱정 없는 나라'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올해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해서 2022년까지 국민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