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 돼지 등 가축은 대규모로 키우니 관리·감독도 비교적 철저합니다. 하지만, 개를 키우는 사육시설은 그야말로 엉망이라고 합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개 사육시설입니다. 우리 밑으로 개의 분뇨가 가득하고, 여기서 흘러나온 구정물이 군데군데 고여 있습니다. 사육시설 옆 분뇨 보관 시설은 특별한 장치 없이 비가 오면 땅속으로 스며들 수밖에 없습니다. 기르다 죽은 개의 사체도 분뇨 위에 마구잡이로 버려졌습니다. 개 사육시설로 신고해 1,000마리 넘게 기르고 있지만, 마땅히 있어야 할 분뇨처리시설도 없고, 사체 등도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실한 사육시설로 과태료를 물었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10년 넘게 아무런 개선 없이 비위생 상태가 계속된 겁니다. 신고된 곳도 이런데, 신고하지 않고 개를 사육하는 곳은..
가수 겸 배우 최시원 씨의 반려견이 이웃 주민을 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반려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 명에 달하지만, 반려견 관리와 처벌 규정은 허술하기 그지없습니다. 9월 30일,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 모 씨는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개에 정강이를 물려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김 씨처럼 개에 물려 피해를 본 사람은 2016년에만 2천 명이 넘을 정도로 개 물림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외에서 목줄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하지 않은 개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반려견 관리는 엉망입니다. 이유는 허술한 처벌 규정 때문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할 때는 목줄 등의 안전장치를 ..
한가족처럼 지내던 진돗개가 한 살배기 여자아이를 물어 아이가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개 물림 사고가 한 해 평균 1천여 건이 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쯤.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 한 살배기 여자아이가 집에서 기르던 7년생 진돗개에게 목을 물렸습니다. 아이의 어머니가 외출하려고 아이와 함께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는 순간 갑자기 진돗개가 아이에게 달려든 겁니다. 반려견이 머무는 거실 공간에 울타리가 쳐 있었지만, 울타리 높이가 낮아 진돗개가 쉽게 넘을 수 있었던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높이가 60cm 되는 플라스틱 울타리, 개가 그 울타리에 갇힌 상태는 아니었고 거실에 자유롭게 나와 있었고요." 최근 충남 태안과 경북 안동에서도 가족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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