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에 댈 물이 없어 난리라는 소식 전해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엔 비가 많이 와서 난리입니다. 가뭄에 폭우가 들이닥치면서 밥상물가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가뭄 끝에 들이닥친 장마에 일선 농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가 피해는 밥상 물가에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보통 7월 초에는 2,200원 선이던 오이 10개 도매값은 5천 원으로 2배 넘게 올랐습니다. 감자 20kg 도매값이 1만 7천 원에서 2만 5천 원 선으로 50% 가까이 급등했고, 양파가 40%, 애호박은 80%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오징어나 계란 같은 식품도 한 번 오른 가격이 내리지 않고 있어 주부들의 근심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출처 : MBN뉴스
장마가 시작되면서 어느 정도 해갈에 도움이 됐지만, 일부 지역에만 비가 집중되면서 여전히 많은 농가가 가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이 가득한 저수지를 코앞에 두고도 사용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러야 하는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안성의 한 저수지. 바닥이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물이 말라 풀까지 자란 이곳의 저수율은 5%. 그런데 이 마을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또 다른 저수지는 물이 넘쳐 납니다. 수익의 10%를 안성시에 주는 조건으로 임대받아 운영하는 낚시터입니다. 농민들은 이 낚시터가 마을 개천에서 물을 끌어다 저수지를 채워놓고선 가뭄에도 물을 주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농민들의 아우성에도 낚시터 측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안성시와 낚시터 운영자 간 임대 계약서에는 「농..
그야말로 극심한 가뭄에 농작물이 말라죽어 가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물을 끌어와야 하지만, 설상가상 물을 퍼올릴 양수 호스마저도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농민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논바닥이 말라 쩍쩍 갈라졌습니다. 얼마 전 모내기를 한 모조차 노랗게 말라 죽고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말라 비틀어지는 것 같지만, 비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물이 나올만한 곳곳에 관정을 파보지만, 물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양수 호스 같은 농자재마저도 품귀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농자재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족족 팔려나가기 때문에,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 농민들은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
때 이른 더위에 봄부터 모기가 극성을 부리더니 요즘엔 생각보다 모기가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축사. 모기를 채집하는 망이 걸려 있습니다.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다름 아닌 계속된 가뭄 때문입니다. 이른 더위에 모기가 일찍 활동을 시작했지만, 알을 낳을 곳이 줄어든 겁니다.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전국 10곳에서 채집한 모기는 평균 354마리, 평년의 절반 수준인데다 폭염으로 모기가 급감했던 지난해보다도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기존 서식지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방역작업에도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 MBN 뉴스
낙동강에서 올해 첫 녹조 띠가 발견돼 수질 관리에 한때 비상이 걸렸는데요. 다행히 적은 양이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리면서 녹조 확산은 물론 가뭄 해갈에도 조금은 도움이 됐습니다. 달성보 인근 강물이 연둣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낙동강에서 올해 처음 발견된 녹조 띠는 200m에 달합니다. 환경단체는 달성보 수문을 닫자마자 녹조 띠가 생겼다며 수문 재개방을 주장했습니다. 때마침 내린 단비 덕에 녹조는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한 전국 비 소식에 들녘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모처럼 내린 단비도 경기와 중부지방의 가뭄 해갈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출처 :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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