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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에 회원을 모집하는 것을 수업 과제로 내준 대학교수가 있습니다.
"직위 남용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려는 방법이었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창업을 주제로 한 강의에 지난해부터 과제가 하나 주어졌습니다.
외부 업체의 온라인 회원을 모집해 보라는 건데, 업체의 대표는 과제를 준 담당 교수였습니다.
▶ 인터뷰 : 수강생
- "교수님께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계셨는데, 그 플랫폼의 회원을 유치시키는 게 저희 프로젝트였어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지인들을 상대로 이른바 영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수강생
- "잘 모르는 애들한테도 '이거 한 번만 회원 가입해줘' 이런 식으로…. 부모님 개인정보를 학생들이 이용해서 회원가입을 (하기도) 했었죠."
조를 짜 과제를 수행했는데, 성과가 좋으면 상품권도 주어졌습니다.
해당 교수는 온라인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교육한 것뿐이라며, 강제성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교수
- "회원 모집이 어렵지만 창업하는 아이들에게 안 가르치고 가는 게 맞는 건지 과연…. 가르치지 않고 아이들이 창업을 했을 때 리스크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학교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견해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출처 : MB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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