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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 있는 지심도를 아십니까.
일본군이 주둔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인데, 최근 군함도와 같은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가 흥행한 것을 계기로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인근에 있는 지심도.
하늘에서 본 모양이 '마음 심'자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이 섬은, 동백나무 숲이 원시림 상태로 보존돼 동백섬으로도 불립니다.
그런데 섬 곳곳에서는 평화로운 분위기와 달리 군사시설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일본군이 점령했던 섬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혜 /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환경해설사
-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만든 포진지와 탄약고가 남아있어 아픈 역사를 지닌 섬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카페로 변신한 일본군 소장의 사택에서부터 포진지와 콘크리트 탄약고까지.
군사적 요충지로서 최근까지도 국방부의 관리를 받으면서 원형 그대로 보존돼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영 / 경남 거제시

- "이 아름다운 섬을 일본사람들이 얼마나 전쟁으로 물들였을까, 여기 사는 분들 얼마나 힘드셨을까…."

 

 

 


영화 흥행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진 하시마 섬, 군함도에 대한 자료도 새로 공개됐습니다.
일본 내 강제동원 연구자로 알려진 하야시 에이다 씨가 수집하거나 생산한 자료 6천 점을 국가기록원이 기증받은 것들입니다.


특히 군함도처럼 조선인을 강제징용해 운영하던 한 탄광 기록물에는, 광부 1천9백 명 가운데 1천1백여 명이 도주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당시 강제노동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가늠케 하고 있습니다.

 

 

출처 :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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