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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말다툼을 벌인 것에 앙심을 품고 송곳으로 동료 차량의 타이어를 수 차례 펑크낸 버스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잇따라 타이어가 펑크난데 화난피해 기사가 범인을 잡으려고 고화질 CCTV를 설치했는데, 거기에 딱 걸린 겁니다.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으로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바퀴 쪽으로 몸을 숙여 무언가를 하는가 싶더니, 잠시 뒤 자리를 떠납니다.
CCTV에 포착된 남성은 날카로운 송곳으로 바퀴를 찌르고 달아난 겁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마을버스 기사인 53살 이 모 씨.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 타이어 8개가 찢어지자 참다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차를 다른 곳에 주차해도 펑크를…. (피해 차를) 찾아다니면서…."
하지만, 현장 CCTV는 화질이 떨어져 용의자의 인상착의조차 확인할 수 없자 피해 운전자는 꾀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기존에 (CCTV가) 설치된 업체 위에다 추가로 80만 원을 들여 하나를 더 달았습니다. (타이어) 옆면을 찔러 수리도 안 되고…."
결국 석달 만에 타이어를 펑크낸 용의자를 붙잡았는데, 범인은 다름 아닌 이 씨의 직장동료였습니다.
69살 이 모 씨는 3년 전 배차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것에 앙심을 품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처 :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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