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는 장애인에게는 발과 같은 것일 텐데요. 최근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도 많이들 이용하시죠. 그런데 이 전동휠체어가 조금만 물에 젖으면 멈춰 서버려 불편할 뿐 아니라 아주 위험한 상황도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 66살 문 모 씨가 빗속을 뚫고 광주천 산책로를 지나갑니다. 문 씨는 700m나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됩니다. 갑자기 우수관이 열리며 산책로로 쏟아진 빗물에 버티지 못하고 휘말린 겁니다. 실제 전동휠체어를 분해해보니 방수는커녕 모터와 배터리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지면에서 불과 10cm 높이에 있는 데다, 전기 제품이다 보니 조금만 물에 잠겨도 멈추기 일쑤. 수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비상 작동 레버가 있지만,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 인터뷰..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은 장애인 콜택시가 아니면 어디 한 번 가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런데 콜택시를 한 번 이용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나요? 1주일에 4번 정도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한다는 김혜진 씨는 콜택시를 기다리다 약속에 늦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실제 콜택시를 부르려 전화를 걸어보니, 황당한 대답이 돌아옵니다. "얼마나 걸릴까요?" "지금 대기자 있는 것으로밖에 확인 안 돼요. 얼마나 걸릴지 저희도 확실하지가 않아요." 서울에서는 총 487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운행 중이지만, 장애인 200명당 1대꼴이다보니 차량 수 자체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 주체인 서울시설공단은 부족한 예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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