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금한령을 내린 지 벌써 6개월이 됐습니다. 중국인 발길이 끊기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 1년 전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었지만 이젠 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화장품 매장 직원 - "(금한령) 이후로는 계속 줄어서. 아무래도 옛날보단 덜 오겠죠."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면세점. 일부 면세점은 매출이 90% 가까이 추락했고 아예 폐점을 결정하거나 임대료 인하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면세점업계 관계자 - "(중국인이) 실제 (면세점) 영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0% 되거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마케팅 대상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박혜리 /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 "전년 대비 (중국..
KTX 부산역 매장이 갑질 계약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매달 월세가 2억 원,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다는 미국 뉴욕 매장보다도 더 비싸고, 서울 명동 매장보다는 무려 4배나 더 비싼데, 이걸 더 올려서 월 2억 8천만 원을 내라고 하면 어떨까요? 급기야 부산시가 운영자인 코레일유통을 공정위에 제소했습니다. 대전과 대구, 전주 등 각 지역 기차역엔 그곳을 대표하는 맛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매달 2억 원가량의 임대 수수료, 즉 월세를 내고도 재계약을 포기한 건데, 계약조건이 되는 '월 최저하한 매출액'이란 제도 때문입니다. 만일 월 추정 매출액을 1천만 원으로 해서 계약했는데, 장사가 안돼 5백만 원밖에 벌지 못했더라도 월세는 계약서대로, 장사가 잘돼 2천만 원을 벌면 그만큼 더 내야 합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