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전 KAI 사장이 협력업체 대표를 시켜 위장회사를 만든 뒤 일감을 몰아준 정황, MBN이 단독 보도했습니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하 전 사장은 "퇴직 후 용돈을 벌어보려 했다"며 진술 태도를 뒤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하성용 전 KAI 사장은 분식회계, 부정채용, 위장회사 설립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 말 협력업체 대표를 시켜 위장회사를 만들게 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검찰이 하 전 사장을 긴급체포한 이유가 됐습니다. 그런데, 체포 뒤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하 전 사장은 일부 진술을 뒤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력업체 대표를 시켜 회사를 만들게 한 사실을 인정하며 "퇴직 후 용돈이나 벌려고 했다"며 진술을 바꾼 겁니다. 또 유력 ..
하성용 전 KAI 사장이 협력업체 대표를 시켜 자신의 '위장회사'를 만들게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하 전 사장이 이 위장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퇴임 뒤 돈을 챙기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말 설립돼 KAI에 항공부품을 납품하는 T사입니다. KAI의 최대 협력업체 대표가 6억 원을 들여 만든 회사로, 매출을 KAI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실소유주가 사실상 하성용 전 KAI 사장이라는 정황이 새롭게 포착됐습니다. 협력사 대표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3년 말, 하 전 사장이 위장회사를 만들라고 요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회사 설립에 관여한 KAI 관계자 역시 T사가 하 전 사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위장회사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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