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2016년에 이어 또다시 조세회피처 자료를 폭로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영국 여왕과 미국의 장관, 한국의 기업들도 포함됐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공개한 조세회피처 문건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1950년~2016년 사이 1만 3천 건이 넘는 영국령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의 내부자료를 분석한 건데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유명 인사들의 투자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먼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사유 재산 145억 원가량을 역외 투자해 영국 정치권의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조세회피처가 본사인 회사를 인수한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의 회사에 투자하며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자료 분석에 참여한 뉴스타파는 한..
가짜 부품으로 수출 실적을 부풀려 4천억 대 금융사기를 벌인 중소 반도체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정부로부터 우수 수출 기업으로도 인정받은 업체로 거액의 대출은 물론 투자금 유치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 사무실로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한 켠에는 주력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제조 기계와 부품이 진열됐고, 정부로부터 실적을 인정받은 수출탑 상패도 나란히 놓였습니다. 연매출 6백억 원, 어엿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이 업체의 성공신화는 그러나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업체 대표 50살 박 모 씨는 홍콩에 세워놓은 페이퍼 컴퍼니와 반도체 부품을 허위로 사고팔았습니다. 우리 돈 600원 정도인 가짜 반도체 부품을 최고 100만 원까지 부풀려 실적을 조작한 겁니다. 허위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은행으로부터 받은 부당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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