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재직 당시 공금을 멋대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법인카드를 들고 골프장에 유흥주점까지 드나들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원들에게 협회 공금은 그야말로 쌈짓돈이었습니다. 조중연 전 회장은 국제 행사를 아내와 함께 다니면서 항공료 등 3,000만 원을 수행원이 쓴 것처럼 꾸몄습니다. 골프 비용도 법인카드로 약 1,4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회택 전 부회장을 비롯한 10명은 골프장에서 5,200만 원, 유흥주점에서 2,300만 원을 법인카드로 계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회장 등은 모두 220여 차례에 걸쳐 1억 3천여만 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축구협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송기룡 / 대한축구협회 홍보..
히딩크 감독이 1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겠다"고 밝혔죠? 대한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상황이 있으면 요청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축구협회가 원한다면 한국 축구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히딩크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한국은 제2의 조국입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원하고 내가 도울 게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얘기를 듣고 "기술위원회, 신태용 감독과 협의해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태용 감독 체제로 러시아월드컵을 치르겠지만, 신 감독이 원한다면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겠다는..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슈틸리케호에서 수석코치를 지냈던 신태용 감독을 뽑았습니다. 신태용 신임 대표팀 감독은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무려 5시간의 논의 끝에 신태용 감독을 선택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에게 대표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일정을 모두 맡기기로 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8월 31일 이란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남은 최종예선 2경기를 치릅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 "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소방수라는 역할이 다들 믿고 맡기는 자리이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제가 열심히 온 힘을 다하는 모습,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동반 퇴진했습니다. 차기 감독으로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유력해 보입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시간여의 회의 끝에 슈틸리케 감독을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 1무 3패로 드러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으로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힘들다고 판단한 겁니다. 차기 기술위원장이 슈틸리케 감독 후임을 뽑는데,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유력해 보입니다. 이용수 위원장은 감독 선정은 새 기술위원장이 할 것이라면서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열하게 경험한 국내 지도자가 적임자"라는 기술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차기 감독은 오는 8월 31일 이란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월드컵 최종예선 남은 2경기는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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