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특검은 최순실 씨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1185억 원, 추징금 77억여 원을 구형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은 검찰의 징역 25년 구형에 "옥사(獄死)하라는 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나이는 62세입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씨는 이 변호사가 한창 최종 변론을 하던 와중에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법정 옆에 마련된 피고인 대기실에서 최씨가 "아아아악!"이라고 괴성을 지르자 법정 경위들이 휠체어를 들여보냈습니다. 재판장은 "최서원(최순실) 피고인이 약간 흥분 상태라고 연락을 받았다. 휠체어를 타고 지금 휴식을 취하러 갔다고 한다"며 최 씨의 안정을 위해 25분가량 휴정했습니다. 최 씨와 함께 재판에 ..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정호성 전 비서관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13일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최 씨는 대통령 주재 회의를 열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발언 내용까지 일일이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있던 녹음파일에서 최순실 씨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습니다. 지난 2013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정 전 비서관이 "경제부흥이라는 단어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먹힐 것 같다"고 하자 최순실 씨는 "경제부흥이 괜찮다"고 말합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경제부흥, 국민행복"을 언급하자 최 씨는 "국민행복도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일주일 뒤 이 단어들은 그대로 연설문에 담깁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013년 취임식) -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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