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창원터널 앞에서 윤활유를 가득 실은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폭발했습니다. 불이 붙은 윤활유 통은 폭탄이 돼 마주 오던 차들을 덮쳤는데, 이 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5톤 트럭이 가드레일과 승용차를 들이받더니 그대로 폭발합니다. 불은 맞은편에서 오던 다른 차량으로 옮겨붙으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폭격을 맞은 듯 불바다가 됐습니다. 사고는 2일 오후 1시 23분쯤 일어났습니다. 70대 운전사가 몰던 트럭에는 6천800ℓ나 되는 수십 통의 윤활유가 실려 있었습니다. 불이 붙은 윤활유통이 폭탄으로 변해 다른 차량을 덮친 겁니다. ▶ 인터뷰 : 강연진 / 목격자 - "불길이 한 100m는 올라갔을 거예요. 얼마나 셌으면, 펑펑 터지면서 기름통도 날아다니고" 이 사고로, ..
지난 2일 8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창원터널 앞 폭발·화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이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3일 오전 11시 사고가 발생한 창원 방향 창원터널 앞 1㎞ 지점 주변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감식합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이 진행되는 동안 창원터널 앞 왕복 4차로 가운데 양방향 각 1차로를 통제합니다. 경찰은 1차 사고 원인이 된 5t 화물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경위를 살피고 노면 상태 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고 당시 트럭이 싣고 있던 200ℓ 드럼통 22개와 18ℓ 통 50개에 들어 있던 물질을 현재 윤활유(절삭유)로 추정하고 있지만, 시료를 채취에 국과수에 정밀 분석도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해당 윤활유가 관련 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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