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60대 아들이 아흔이 넘은 편찮은 노모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려고 마트에서 물건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어머니가 좋아하는 쇠고기와 고등어를 훔쳤는데, 돈이 없어 벌인 일이었습니다. 60대의 김 모 씨가 꽃게를 훔치다 마트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쇠고기와 고등어를 훔쳐갔습니다. 알고 보니 딱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김 씨는 무상으로 임대받은 집에서 아흔이 넘은 편찮은 노모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어머니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마트에서 물건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노동일로 한 달에 60만 원을 벌어서 생활비와 어머니 병원비로 쓰고 보면 모자라서 어머니 맛..
어민들이 애써 잡아 놓은 수산물 절도가 기승입니다. 잠금이나 보안 장치를 하지 않은 어촌 마을의 허술함을 노린 건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어민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남성 2명이 선착장으로 걸어가더니, 밧줄을 끌어올립니다. 낚지 100마리가 들어 있는 통발을 손에 넣자, 주인인 것처럼 유유히 사라집니다. 매일 같이 조금씩 잡아 경매장에 내다 팔, 털게와 바지락 등 수십만 원어치를 훔친 후 사라진 겁니다. 밤중에는 도둑이 걱정이라면, 낮에는 불법 스킨스쿠버들이 골칫거리입니다. 어촌계가 관리하는 바다에 동의도 없이 들어가 각종 해산물을 캐내기 때문입니다. 「 이런 불법 행위는 지난 6개월간 남해안에서만 2백여 건, 140여 명이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영세 어민들을..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