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갑질' 근절을 위해 칼을 빼 들었습니다.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로 납품업체가 피해를 보면 그 세 배를 배상하도록 했습니다.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즐거움 중 하나는 시식·시음 행사입니다. 그러나 마트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이 같은 행사는 상품 진열부터 청소, 인건비까지 모든 것을 납품업체가 부담합니다. 공정위가 이런 대형마트의 호주머니 관행을 뿌리 뽑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기존의 대규모유통업법에 남아있는 사각지대를 최대한 메우는, 그래서 유통업법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고…. " 대형마트가 납품업체에서 파견받은 직원의 인건비를 분담하도록 하고, 상품값을 멋대로 깎거나 부당하게 반품하는 등 악의적인 갑질..
내년도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서 장사하는 주유소나 편의점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셀프주유소로 바꾸거나 자판기를 확대하면서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한 주유소입니다. 도시가 구색을 갖추면서 최근 새롭게 문을 여는 주유소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셀프주유소입니다.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신도시라는 특성도 있지만, 내년부터 큰 폭으로 오르는 최저임금 때문에 미리 인건비를 줄이는 작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 인터뷰 : 주유소 업주 - "뭐,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큰일 났다. 이거(장사를) 못 하겠다…." 2011년 전체 주유소 가운데 4.9%에 불과했던 셀프주유소 비율은 지난해 20%에 육박하며 4배가량 늘었습니다.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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