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에 걸린 20대 여성이 감염 사실을 숨기고 20명이 넘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 7년 전에도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는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남성과 관계를 맺었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긴 채 성매매에 나선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26살의 이 여성은 스마트폰 채팅앱에 접속해 이른바 '조건 만남'을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해 성매매해 왔습니다. 동거 중인 남성도 여자 친구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성매매를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알선했습니다. 이 여성은 2010년 10월에도 에이즈에 걸린 걸 숨기고 성매매를 하다 붙잡혔습니다. 그때는 지적장애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집행유예로 풀려났었는데, 7년 만에 다시 적발된 겁니다..
여중생에게 에이즈를 옮긴 남성 추적에 실패하면서 정부의 에이즈 환자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사생활 보호 때문에 감염경로 추적에도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여중생에게 에이즈를 옮긴 성매수 남성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에이즈 환자 명단을 수사기관과 공유할 수 없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명단을 확보하면 경찰의 추적 수사가 이뤄질 수 있지만, 사생활 보호 때문에 특정 인물의 감염 여부만 보건당국이 확인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경찰이 감염인이 아닌지를 문의할 때가 있어서 저희는 감염이 다 아니다 말씀드리고요. 찾는 건 경찰 협조가 없으면 힘들잖아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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