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 씨는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야산에 유기하고 곧장 동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동선을 추적해보니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18분 딸과 함께 시신을 차에 싣고 서울 자택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저녁 7시 30분 강원도 영월의 석항교차로를 거쳐 야산에 도착했습니다. 시신을 유기한 뒤 동해로 출발한 이 씨는 밤 9시 50분 영월군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상동삼거리를 통과했습니다. 석항교차로부터 상동삼거리까지 총 2시간 20분이 걸린 건데, 확인 결과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5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신 유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1시간 반이나 더 걸렸습니다. 이후 이 씨는 딸과 동해로 이동해 사진을 찍..
'어금니 아빠' 이 씨는 인터넷 후원사이트를 운영하며 도움을 호소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한 게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애꿎은 피해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 일을 하는 30대 강 모 씨는 사나흘 전부터 지인들에게 걱정 섞인 연락을 받았습니다. 강 씨가,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인 것처럼 잘못 알려진 탓입니다. 이 씨가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걸어놓은 프로필 사진이 문제였습니다. 강 씨가 인터넷에 올린 차량 사진을 이 씨가 자신의 것인 양 버젓이 올려놨기 때문입니다. 사진에는 강 씨 차량임을 알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적혀 있었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역추적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사진 도용 피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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