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감금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대부분 10대 친구들이었습니다. 건장한 남성 둘이 남성 두 명의 어깨를 두르고 모텔로 끌고 갑니다. 잠시 뒤 끌려온 남성들은 웬일인지 목욕 가운만 입은 채 방으로 들어갑니다. 대부분 10대로 구성된 안 모 씨 일당이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일하던 20대 남성 두 명을 모텔에 가뒀습니다. 이들은 반나절 넘도록 남성들을 가두고 폭행하며 3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챘습니다. 안 씨는 석 달 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았던 데 앙심을 품고, 일당과 함께 인출책으로 일하겠다며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에 접근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호열 / 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장 - "피해를 당하고 나서 보복 차원에서 납치 폭행해 생활비를..
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피싱, 그런데 이번 경우는 다릅니다. 한 60대 여성이 미리 짜놓은 덫에 오히려 보이스피싱범이 걸려들었습니다. 우편함에 집 열쇠를 넣고 어디론가 가는 한 여성,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시키는 대로 냉장고에 돈을 넣어두고 집을 나서는 길입니다. 10여 분 뒤, 한 남성이 나타나 우편함 속 열쇠를 꺼내엘리베이터를 탑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은 경찰관들에게 붙들려 나옵니다. 알고 보니 여성이 짜놓은 덫에 오히려 보이스피싱범이 꼼짝없이 걸려든 겁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이상한 눈치를 챈 68살 이 모 씨는 은행에 돈을 빼러 간다고 말해놓고 실은 근처 파출소로 향했던 겁니다. 보이스피싱범과 계속 통화 중이었던 이 씨는 파출소에 들어서자마자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한 경찰관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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