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불이 난 제천 스포츠센터는 건축물 자체가 화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습니다. 화재에 취약하지만, 비용이 적게 드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든 외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화재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든 외장재가 화근이었습니다.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를 사용한 건데, 화재에 취약하지만, 공사비가 저렴해 외장재로 많이 쓰입니다. 이 때문에 1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외벽을 타고 빠른 속도로 위층으로 번진 겁니다. 실제로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만든 벽에 실험해 봤습니다. 1분 만에 불이 붙더니 위쪽까지 다 타는데 4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많이 쓰이는 또 다른 외장재와 비교해도 2배는 빨리 탑니다. 지난 2015년 130명의 사상사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똑같은 문..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두손스포리움'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당국이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21일 오후 3시 53분께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19에 최초로 화재를 신고한 목격자는 1층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했고, 건물 주변 목격자들도 주차장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건물 1층 필로티 공사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건물 외장재로 쓰인 드라이비트가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로 외장재로 쓰이는데, 불에 매우 취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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