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은 KIA 양현종의, 양현종에 의한, 양현종을 위한 경기였습니다. 9회까지 공 122개를 던지며 무실점 승리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양 팀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건 승부답게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3회 첫 안타를 내준 장원준은 병살타를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고, 4회엔 기가 막힌 견제로 버나디나를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양현종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6회에야 처음 장타를 맞은 양현종은 연달아 삼진을 뽑으며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웠습니다. 끊임없는 0의 행진, 두산은 8회 필승 조를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땅볼성 타구에 김주찬이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으며 챔피언스필드는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습니다.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9회에도 등장한 양현종..
8년 만에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KIA를 누르고 1차전을 챙겼습니다. 홈런 두 방을 때린 날카로운 곰 발톱이 만회 홈런 한 방에 그친 호랑이 이빨보다 강했습니다. 호랑이와 곰이 만난 단군 시리즈 1차전. 양 팀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연출됐습니다. 3회까지 완벽에 가까웠던 KIA 선발 헥터는 4회 오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틈을 놓치지 않고 5회 초 김재환에 이어 오재일까지 홈런을 날리며 두산이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습니다. 버나디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홈팬들을 열광시키며 매섭게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6회까지 제 임무를 마치고 내려간 니퍼트를..
프로야구 두산과 부적절한 돈거래를 했던 것으로 밝혀진 전 심판위원 최규순 씨에게 KIA도 돈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의 계좌추적에서 드러난 만큼 이제 의심은 전 구단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2013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이 최규순 전 심판위원에게 300만 원을 전달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지 50여 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최 씨와 함께 KIA 구단 관계자 2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당 관계자들이 송금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KIA 구단은 이를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KIA는 "돈을 빌려달라는 심판의 부탁에 두 직원이 2012년과 2013년 100만 원씩 각 1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허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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