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 여성이 귀갓길에 납치됐다가, 경찰의 수색으로 3시간 만에 겨우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영학 사건 이후 실종 신고에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인데,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지난 19일 새벽,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30여 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서울 강남 지역의 신고지 인근을 샅샅이 살폈습니다. 귀갓길에 '납치'된 이 여성은 남성의 집으로 끌려가 봉변을 당할 뻔하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경찰의 발 빠른 움직임은 이영학 사건 이후 실종 신고에 범죄가 의심될 때 수색과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이영학 사건으로 거센 질타를 받은 경찰이 이번에는 신속한 대응으로..
지적장애를 앓는 독거노인의 수십억대 재산을 노리고 납치와 감금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위로 혼인신고를 하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까지 시켰습니다. 환자복을 입은 노인이 경찰관에게 뭔가를 호소합니다. 「"침을 막 찌르고, 조그만 전자기기가 있는데…," "아. 전기충격기." "네 전기충격기로…."」 「지적장애를 가진 채 홀로 살던 노인의 집에 낯선 장정들이 들이닥친 건 지난 2015년 1월이었습니다.」 겁에 질린 노인에게 부동산업자 정 모 씨 일당은 정보기관원을 사칭한 뒤 수차례 폭행해 각종 서류를 빼앗았습니다. 노인이 소유했던 50억 원 상당의 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앞서 노인의 이웃에 살았던 박 모 씨는 노인이 재력가라는 것을 알고 부동산업자 등과 범행을 공모했습니다. 노인을 폭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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