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체와 차 주인이 짜고 허위 보험금을 받아내는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량을 수리하기 전 차를 더 망가뜨려 보험금을 몇 배로 챙기는 수법입니다. 한 남성이 긴 막대로 사고가 난 자동차 표면을 마구 문지릅니다. 차 앞에 쭈그려 앉은 또 다른 남성은 페인트통으로 앞범퍼를 사정없이 긁습니다. 보험금을 더 받아내려고 정비업체 직원들이 고의로 흠집을 내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정비업체가 차 주인과 짜고 벌인 '보험사기'는 최근 5년간 1만 2천여 건으로 허위 청구 보험금만 24억 원에 달합니다. 차를 더 파손해 전체 도색을 유도하고 갈아 끼운 부품보다 더 비싼 부품 비용을 청구하는 등의 수법을 쓴 겁니다. 중형차의 경우 한쪽 문을 도색하면 30만 원 정도가 드는데 전체를 도색하면 그 비용은 2백만 ..
금융사 직원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막강한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금융감독원입니다. 그런데 금감원의 간부들이 금융사 직원들로부터 거액을 빌려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각종 보험 상품을 심사하는 금융감독원. 보험사 감독을 맡고 있던 A 팀장은 몇 년 전 자신이 담당하는 보험사 임직원 5명으로부터 1천300여만 원을 빌렸습니다. A 팀장은 "대부분 10년 이상 알고 지낸 친구 사이라 망설이지 않고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A 팀장은 직무 관련성이 없는 또 다른 금융사 임직원의 돈도 빌리는 등 1억 원 넘는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B 팀장 역시 은행과 보험사 직원 등으로부터 1천만 원 넘게 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금감원 임직원 행동 강령은 임직원은 직무 관련자로부터 돈을 빌려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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