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KIA를 누르고 1차전을 챙겼습니다. 홈런 두 방을 때린 날카로운 곰 발톱이 만회 홈런 한 방에 그친 호랑이 이빨보다 강했습니다. 호랑이와 곰이 만난 단군 시리즈 1차전. 양 팀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연출됐습니다. 3회까지 완벽에 가까웠던 KIA 선발 헥터는 4회 오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틈을 놓치지 않고 5회 초 김재환에 이어 오재일까지 홈런을 날리며 두산이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습니다. 버나디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홈팬들을 열광시키며 매섭게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6회까지 제 임무를 마치고 내려간 니퍼트를..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 질주에 정치권도 합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주인공인 고 위르겐 힌즈페터 기자의 부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뒤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린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의 주인공 고 위르겐 힌즈페터 독일 기자의 미망인을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 "(남편이)살면서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찍었지만, 광주가 그의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를 본 후 눈물을 흘리는 미망인을 따듯하게 위로하며 "남편 덕분에 우리가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됐다"며 "아직 다 규명되지 못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과제"라고 전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표현한 광주경찰청 SNS 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인철 당시 광주청장이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철성 청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경찰 수뇌부간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18일 광주지방경찰청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표현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글은 다음날 사라지고, 촛불집회 예고와 교통통제 안내 글로 대체됩니다. 당시 경찰은 "상황을 업데이트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은 이철성 경찰청장이 삭제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인철 당시 광주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SNS 글을 올린 뒤 이 청장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청..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란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화제인데요. 영화의 주인공 택시운전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국내 언론이 침묵하는 사이 독일인 기자 힌츠페터가 광주로 향했고「신군부가 저지른 광주학살 현장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린 힌츠페터 기자는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은 뒤 자신을 광주까지 태워준 택시운전사를 찾았습니다. 장거리 택시비 10만 원을 벌려고 힌츠페터 기자를 태운 택시운전사. 하지만, 목숨을 걸고 기자의 취재활동을 도우며 광주의 비극을 세계 곳곳에 알린 숨은 영웅으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송강호 / '택시운전사' 주연배우 - "광주의 어떤 비극을 보고 외국인 독일기자분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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