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포항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갑자기 숨졌습니다. 곧바로 순직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동료 경찰들도 서명 운동까지 벌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포항 죽도파출소 소속 최 모 경장은 지난 9월 야간 근무를 하다가 숨졌지만, 순직 처리를 거부당했습니다. 오후 6시부터 근무를 시작해 새벽 1시쯤 숙직실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가 숨졌는데, 업무와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 -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누적돼서 생기는 질병은 (순직) 판단이 된다고 보는데, 이번에는 미상으로 나오니까…." 최 경장의 아버지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아들의 명예를 찾게 도와달라며 글을 올렸고, 2만 명이 넘는 시민은 물론 동료 경찰들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인 공무원연금공단 산하에 수익을 올리기 위해 리조트와 골프장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이 리조트와 골프장을 전문업체가 운영하는데 이곳 임원을 뽑을 때 연금공단 퇴직자를 특별 우대한다는 이상한 채용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충남에 있는 천안 상록리조트. 호텔과 유스호스텔을 비롯해 워터파크와 눈썰매장, 놀이공원 등 각종 시설을 갖춘 중부권 최대의 테마파크입니다. 그런데 임원진을 살펴보니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테마파크 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 공무원 연금공단 퇴직자가 대표이사를 맡은 겁니다. 본부장 역시 공단에서 내려온 이른바 낙하산 인사입니다. 공단이 소유한 또 다른 리조트와 골프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성 상록골프장을 비롯해 남원 상록골프장과 김해 상록골프장 모두 공단 출신이 지배인을 맡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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