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기업 직원들이 10년 동안 카드사로부터 공짜 해외여행을 제공 받아 왔습니다. 공짜 해외여행을 가면서 회사에는 해외 출장을 간다며 출장비까지 챙겼다고 합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입니다. 2016년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로 있었던 더블루케이의 펜싱 선수를 채용하는 등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직원들은 지난 10년 동안 카드사로부터 '공짜 해외여행'을 제공받았습니다. 법인카드를 사용해 준 데 대한 보답으로 해당 카드사가 보내 준 것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직원 69명이 최소 3박 4일, 길게는 8박 9일이나 다녀왔습니다. 임직원 행동 강령에 "직무 관련자에게 향응을 받아선 안 된다"는 규정이 ..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비슷한 공기업을 그룹별로 묶어 같은 날 시험을 치르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시생이 많은 서울 노량진 수험자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 매번 1, 2위를 다투며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전력. 공채 시험 날짜를 한전KDN, 한전KPS 등 자회사들과 다르게 잡았던 이전과 달리 올 하반기에는 10월 28일 동시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전력 관계자 - "10월 28일이에요. 시험일이죠. 그 이후에 면접 일정은 아직 결정 안 됐고요."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교통기관들과 환경 관련 공기업도 10월 28일로 시험 날짜를 맞췄고. 11월 4일에는 국민연금공단 등 보건복지 분야 '빅3'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모두 20곳이 시험을 치릅니다. 기획재..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한국전력 등 11개 공기업이 8백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순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기업들에 부담을 떠안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속철도는 시험 운전에 들어갔고,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 광장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동계올림픽이 170일 앞으로 다가오며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문제는 예산입니다. 올림픽을 치르는 데 필요한 운영비는 2조 8천억 원. 기업으로부터 9천4백억 원을 후원받았는데도, 여전히 3천억 원이 모자랍니다. 대회 조직위는 부족한 돈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주요 공기업에 도움을 요청했고, 11개 전력회사가 후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한국전력이 400억 원을, 한국수력원자력 등 나머지 10개 공기업도 400억 원 정도..
문재인 대통령이 명문대나 일반대, 서울에 있는 대학이나 지방대 졸업생이 취업할때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기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격조건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고,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이력서에 학벌이나 학력, 출신지나 신체조건이나, 말하자면 차별적 요인들은 일체 기재하지 않도록 해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당장 이번 하반기부터 시행했으면 합니다." 공기업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으로까지의 확산을 위해 관련 법률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했을 때 훨씬 실력 있고 열정 있는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 증명들이 많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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