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몸집이 큰 대형견이 사람을 잇달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단 대형견을 보면 경계심을 갖는 경우가 많죠. 지난 3월, 서울 홍대의 한 음식점 젊은 여성 두 명이 가게에 있는 대형견이 귀엽다는 듯 어루만집니다. 잠시 뒤 목덜미를 끌어안자, 개가 놀라 몸을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개가 앞발로 얼굴을 공격해 살점이 떨어지는 부상을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법원은 견주에게 400만 원을 배상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습니다. 가게 곳곳에 개가 싫어하는 행동과 주의사항까지 안내해놨던 견주는 억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대형견이 공격했다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견주의 철저한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아울러 주변 사람들도 함부로 접근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을 하면 개..
목줄이 풀린 개가 길 가던 사람을 물어 다치게 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법에는 주인이 반려견과 외출할 때 반드시 목줄을 채우고 맹견은 입마개를 하도록 돼 있는데 안 지키는 사람이 많은거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자 아이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합니다. 아이의 팔과 다리는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길을 가다 목줄이 풀린 개에 물린 뒤 가까스로 도망친 겁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개가 아이만 따라다니면서 물더라고요. 떼어낼 공간이 제 가게밖에 없어서 (데리고 왔죠.)"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도 집에서 기르던 사냥개 2마리가 행인을 공격해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개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3천 명이 넘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예방을 위해선 법으로..
저희 MBN 취재진이 한 무허가 식용 개 농장을 찾아가 봤더니 실상은 매우 처참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개를 키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악취가 심하고 비위생적이었는데요. 경남 양산의 한 무허가 개 사육농장. 쓰러져가는 철창 속에 덩치 큰 개들이 구겨지듯 들어가 있습니다. 철창에 덕지덕지 붙은 털은 기본, 안에는 배설물과 온갖 오물이 뒤섞여 있습니다. 「개 밥그릇에는 죽은 쥐가 들어 있고, 군데군데 정체 모를 약품과 주사기도 나뒹굽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도무지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지만 그 안에서 새끼를 낳은 어미도 여럿 보입니다. 개들의 먹이는 다름 아닌 음식물 쓰레기, 심한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습니다. 농장주는 주인 잃은 유기견까지 마구잡이로 데려다 키웠습니다.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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