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폐기를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더구나 북핵 위기가 최고조인 이때 한미 간 마찰이 불가피한 FTA 폐기 카드를 꺼내 든 이유, 대체 무엇일까요?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에 줄곧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급기야 백악관 참모들에게 한미 FTA 폐기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협정 폐기를 논의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이 문제에 대해 무척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협정 개정안을 논의하는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의가 결렬되자, 불과 열흘 만에 폐기에 무게를 둔 것입니다. 청와대는 "발언의 진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산업..
FTA 문제를 놓고 한·미간에 치열한 설전이 오갔는데, 꽉 막힐 수 있었던 민감한 문제를 풀어낸 비결은 유머였다고 합니다. 우리측은 "FTA 이후에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출이 356%나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통역 없이 영어로 말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 와튼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말하며 첫번째 폭소가 터졌습니다. 장하성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스쿨 동문이란 점을 들어 농담을 한 겁니다. 이번에 자신의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될 예정이었는데 사드 문제로 중단됐다며 미국 측에 농담을 건넨 겁니다. 그러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그러면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하라"며 다시 유머를 던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장..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