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 두 명의 전직 대통령 수감 당시 교도소장이 재판에 나가도록 직접 설득했습니다. 구치소장과 교정 공무원이 거듭 재판 출석을 설득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끝끝내 거부했습니다. 재판 불출석이 점쳐지던 지난 24일, 이경식 서울구치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이 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출석하지 않으면 궐석재판이 진행될 수 있다"며 "방어권 행사도 어렵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그야말로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내가 한 번 앞서 설명하지 않았느냐"며 생각을 바꾸지 않은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이 결국 불출석하자 재판부는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경고했고, 교정 공무원이 다시 한번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돌아온 답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느냐"..
경찰청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호 중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니 오히려 경호에 투입되는 비용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중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철성 경찰청장. ▶ 인터뷰 : 손금주 / 국민의당 의원 (지난 8월) - "왜 내란죄의 수괴 전두환·노태우 씨를 경호하는 일에 국민 혈세를 써야 합니까?" ▶ 인터뷰 : 이철성 / 경찰청장 (지난 8월) - "빠른 시간 내에 전향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2018년에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예산은 한 푼도 줄지 않았습니다. 현재 잡힌 예산만 총 8천560만 원으로 2017년보다 되레 10% 늘어난 겁니다. 전..
철저히 비밀리에 운영된 '80 위원회'가 도대체 어떤 일을 했을까요? 국방부 특조위는 일단 5.18 자료 수정과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80 위원회'가 백서 발간을 위해 확보한, 5.18 작전에 참여한 군인 27명이 쓴 체험기입니다. 1985년과 1988년 두 번에 걸쳐 작성됐는데, 군에 불리한 내용은 아예 다시 쓴다는 지시사항까지 쓰여 있습니다. 그래선지 유독 수정 펜으로 지우고 덮어쓰거나, 새까맣게 검은 줄로 삭제된 부분이 눈에 띕니다. 특조위는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1981년 체험 수기에는 5·18 당시 계엄군이 '무릎 쏴' 자세로 집단사격을 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88년 수기엔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80 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 질주에 정치권도 합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주인공인 고 위르겐 힌즈페터 기자의 부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뒤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린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의 주인공 고 위르겐 힌즈페터 독일 기자의 미망인을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 "(남편이)살면서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찍었지만, 광주가 그의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를 본 후 눈물을 흘리는 미망인을 따듯하게 위로하며 "남편 덕분에 우리가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됐다"며 "아직 다 규명되지 못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과제"라고 전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8일 기준으로 5백만 관객을 넘어서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그런데 이 영화의 흥행 여부가 달갑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인데요.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입니다. 계엄군이 시민들을 상대로 한 폭행과 발포 장면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이를 놓고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강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당시 계엄군이 시위대를 향해 집단 발포한 사실은 이미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부정하고 나선 겁니다. 계엄군의 발포 장면이 '날조'됐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발포는 있었지만, 당시 계엄군이 도청 앞으로 쫓겨난 상황"이라며 "계엄군이 공격당하는 입장에서 방어 사격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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