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이 맞은 영양 주사제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습니다. 숨진 신생아들의 혈액에서 발견됐던 균인데,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더라도 병원 내 감염관리가 얼마나 소홀했길래 이랬을까요.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이 의료 감염일 가능성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들이 맞은 영양 주사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주사제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양 주사제는 여러 약품을 혼합해 만듭니다. 만약 표면에 오염물질이 묻은 용기에 담긴 약품을 사용했다면 약품을 주사기로 뽑아내 옮기는 단계에서 오염물질이 주사제 안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사기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주사기 바늘을 사용했거나 누군가 주사기 바늘을 만졌을 경우입니다. 시트로..
신생아 4명이 연달아 숨진 사고의 원인은 의료과실이나 병원 내 감염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습니다. 유가족과 병원 관계자들이 만났는데,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하자 면담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유가족들과 병원 측 관계자들의 비공개 면담이 이뤄지는 회의실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면담은 약 30여 분만에 중단됐고 유가족들이 먼저 나왔습니다. "(병원이) 준비가 안 돼 있어. 대충 때우고 말려고. 대충해서 나왔기 때문에 저희는 더는 응하지 않을 거예요." 이후 진행된 기자브리핑에서 유가족들은 병원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대표 - "의료행위에서 책임이 있는 OOO 교수와 당시 담당 간호사들이 (면담에) 참석하지 않았고…." 실제로 면담에는 고..
경찰은 신생아들이 잇따라 숨진 까닭이 모유 수유에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이 산모들에게 임상시험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 다른 논란이 일었는데, 병원 측의 미덥지 않은 해명 때문에 병원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원인이 모유 수유 때문이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산모 상당수는 병원 측이 모유 수유를 권유했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모유 샘플을 보내, 모유를 옮기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가족은 병원 측이 모유 수유와 관련된 임상시험 동의서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이 병원으로 찾아와 확인을 요청했고, 병원의 미온적인 대응에 분을 터뜨렸습니다...
19일 유가족들의 눈물 속에 숨진 신생아 4명의 발인이 치러졌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습니다. 하얀 면포에 쌓인 작은 관이 들것에 실려 나오고, 운구 차량으로 옮겨집니다. 세상의 환한 빛도 보지 못하고, 바깥 공기도 마시지 못한 채 떠난 아기입니다.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태어난 지 9일 만에 아기와 생이별을 한 아버지는 한참을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묵묵히 참아왔던 눈물은 아이를 차에 태운 뒤에서야 터져 나왔습니다.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서 잇따라 숨진 아이들의 발인은 유족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습니다. 아이들의 발인은 19일 아침 6시 반쯤부터 차례대로 진행돼 낮 2시에 끝났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세상을 등진 아기들은 각각의 장지에서 영면에 들..
이대목동병원 측은 숨진 아이들이 상황이 좋지 않은 '중증 환자'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브리핑 직전까지 호전되고 있었던 아이들을 갑자기 중증 상황이라고 표현한 병원 측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병원 측은 숨진 신생아들이 상태가 좋지 않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 실장 - "16명 중에 (숨진 4명은) 가장 중한 환자들이 있는 구역에 있는 아이들이 맞습니다." 숨진 4명을 포함해 해당 구역에 있던 6명의 아이가 따로 질병은 없었지만, 상태가 가장 위중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만난 한 유족은 '중증 환자'라는 병원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신생아 유족 - "일단 저희 아기는 중증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시내 모 대학병원 내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졌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모두 16명의 신생아가 있었고, 사고 직후 이들 가운데 신생아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3명은 퇴원했습니다.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은 신생아 2명만 현재 이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숨진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경찰에 미숙아 4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출처 : Mp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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