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박근혜 정부 당시의 이면 합의에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기 비서실장 등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설마 했던 '이면 합의'가 실제로 드러나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옥선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이젠 91살을 먹었어요. 무슨 희망이 있습니까. 이제는 일본의 사죄를 받기도 힘들어요." 비난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에 거주 중인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면 합의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위안부 피해자 - "협상 그 자체, ..
구속기소 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잘 몰라서 자신이 협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구속되기 전 MBN과 통화에서 본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과 협상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윤 전 장관이 일본 근무를 안 해봐서 일본을 잘 몰라 자신이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본 측 협의 대상자와 친분이 있고 급도 맞았기 때문에 자신이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기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윤병세 전 장관도 일본을 잘 모르고 일본의 카운터 파트 (협상 대상자) 될 사람이 나하고 좀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니까…." 다만, 이 전 실장은 협의에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주도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어색하다고 해명했습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