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특검은 최순실 씨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1185억 원, 추징금 77억여 원을 구형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은 검찰의 징역 25년 구형에 "옥사(獄死)하라는 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나이는 62세입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씨는 이 변호사가 한창 최종 변론을 하던 와중에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법정 옆에 마련된 피고인 대기실에서 최씨가 "아아아악!"이라고 괴성을 지르자 법정 경위들이 휠체어를 들여보냈습니다. 재판장은 "최서원(최순실) 피고인이 약간 흥분 상태라고 연락을 받았다. 휠체어를 타고 지금 휴식을 취하러 갔다고 한다"며 최 씨의 안정을 위해 25분가량 휴정했습니다. 최 씨와 함께 재판에 ..
경영 비리 의혹을 받는 롯데 총수 일가의 재판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검찰은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는 등, 관련자들에게 줄줄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이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징역 10년에 벌금 1천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신 회장은 총수 일가에게 5백억 원대의 공짜 급여를 지급하거나 계열사 끼워 넣기 등의 방식을 동원해 회사에 1천3백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불법적인 방식으로 막대한 부를 이전했고, 기업 재산을 사유화해 사익을 추구했다"며 롯데 일가를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또 "연로한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신해 신 회장이 사실상 롯데그룹을 이끌었다"며 신 회장의 책임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 측은 "범행 대부분은 아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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