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셨나요?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책 구경을 하며 공연을 즐기는 문화놀이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3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코엑스몰은 복잡한 동선 탓에 발길이 뚝 끊겨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신개념 도서관이 들어서면서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5만 권의 책을 갖춘 열린 도서관에 쏟아부은 돈은 60억 원가량, 지나는 사람들은 사진찍기 바쁩니다. 여유롭게 책과 잡지를 보고, 문화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난히 의자가 많고, 서점 안에는 아예 커피 매장까지 갖췄습니다. 도심 복합쇼핑몰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변에는 맛집들이 빙 둘러 있습니다. 파격적인 변신으로 도서관과 서점..
지난 몇 년간 주춤했던 출판계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소설 판매량이 최근 급격히 늘었는데요. 신작들로 가득한 소설 코너에서 책을 고르는 독자들. 한동안 주춤했던 소설이 다시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소설 분야 도서의 판매량은 전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큰 이유는 거장들의 복귀입니다. 김훈, 황석영, 이외수, 김영하 등의 소설이 수년 만에 출간돼 독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루키,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팬층이 두터운 외국 작가의 신간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또, 지난해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과 몇몇 작가들의 성추문, 블랙리스트 사건까지 겹치며 책을 읽을만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했지만, 대선이 끝나고 문단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소설에서 재미를 찾으려는 대중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