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의 빠른 귀국을 돕기 위해 정부가 보낸 특별 전세기가 30일 179명의 여행객을 태우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12월 1일 오전에도 260여 명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가운데 발리 공항에는 아직 우리 국민 3백여 명이 남아있습니다. 승객을 가득 태우고 발리를 떠난 특별 전세기가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행객들은 화산 분화로 갑작스레 발리 공항이 폐쇄됐던 지난 나흘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찔하기만 합니다. 짐을 찾고 입국장을 나선 뒤에야 귀국을 실감한 듯 겨우 안도의 웃음을 짓습니다. 30일 발리에서 돌아온 여행객은 모두 179명입니다. 발리에서 약 300km 떨어진 수라바야로 이동한 260여 명을 태운 또 다른 전세기 역시 30일 무사히 현지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현지에는 아직 3백여 명의 우..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이 11월 26일에도 분출을 계속해 224개 마을의 주민 2만4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웃 롬복섬의 국제공항도 화산재로 인한 비행사고 우려로 잠정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국립재난관리기구는 '3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3단계 경보는 아궁 화산 정상으로부터 6~7.5km 내의 주민들은 모두 대피하고,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수준입니다. 발리 재난 관리기구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25일 오후 5시 30분 첫 분출을 시작했으며 26일에도 폭발을 계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높이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고, 당시에는 화산 인근 주민 1천10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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