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평택시 국제 대교 공사 현장에서 다리 상판 4개가 무너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났는데요. 붕괴 규모가 워낙 커 정부가 사고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육중한 다리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주저앉아 있습니다. 사업비 1,300여억 원이 투입된 1.3km짜리 평택시 국제 대교 건설공사 현장입니다. 다리가 붕괴한 것은 26일 오후 3시 반쯤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가 파손됐습니다. 평택 시는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사고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감식에 나선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사고 규모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 SYNC :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 "(사고조사를) 언제까지 할 계획인지 지금 감이 안 잡혀요. 규모가 너무 커서." 2차 붕괴사고..
7월 11일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 8군 사령부의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머물던 서울 용산 기지를 떠나 64년 만에 평택 기지 시대가 새롭게 열린 겁니다. 주한미군의 핵심 전력인 미 8군 사령부가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 새로 문을 연 겁니다. 1953년 휴전 이후 용산에 주둔한 지 64년 만입니다. 「군사시설은 물론 워터파크와 골프장까지 갖췄는데 총 면적만 444만 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합니다.」 한미는 지난 2003년부터 미8군을 포함한 전국 주한미군 기지들의 이전을 추진해왔습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국 91곳에 흩어져 있던 기지를 평택 중심의 중부권과 대구 중심의 남부권으로 통폐합하는 겁니다.」 이번 미 8군 사령부 이전을 시작으로 나머지 기지들의 이전 사업도 속도를 ..
대규모 산업단지와 항만시설이 밀집해 있는 평택과 당진 등 서해안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환경부가 이 지역 사업장 84곳을 특별단속했더니 미세먼지 불법배출로 절반이 넘는 47곳이 적발됐습니다. 충남 당진 서부두항. 크레인에 담긴 나트륨 가루가 항만 바닥에 쏟아지자, 연막탄이 터진 듯 주변이 먼지 구덩이로 변합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코크스 이송시설에선 뿌연 미세먼지가 피어오르고, 야외 작업장 여기저기엔 코크스가 쌓여있지만 미세먼지를 줄이는 살수장치는 전혀 작동하지 않습니다.」 경기도 평택 산업단지의 숯 제조공장에선 허술한 생산시설 사이로 연기가 새어나오고, 한 화학공장에선 작업장 바닥엔 발자국이 찍힐 정도로 먼지가 뿌옇게 쌓여있습니다. 환경부가 평택과 당진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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