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청와대 기자가 중국 측의 경호 인력에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4일 오전 열린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과 타징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도중 이를 취재하기 위해 몰린 취재진과 중국 경호 인력들이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문 대통령이 개막식장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중국 측 경호 인력들이 한국의 취재 기자들을 막아섰고, 취재를 위해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중국 경호 인력들이 한국 사진 기자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렸습니다. 이에 항의하던 다른 사진 기자를 중국 경호 인력이 복도로 끌고 나가 집단 구타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발견한 한국 측 취재진과 청와대 직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구타를 막아섰지만, 15명 가까운 중국 경호 인력들을..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국빈방문을 시작했습니다. 국빈방문이지만 홀대론도 불거졌는데, 첫날 문 대통령은 이를 불식시키고 한중관계 회복을 위해 주력했습니다. 14일 사드와 북핵 문제를 담판 짓는 정상회담을 합니다. 취임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가 마중 나왔는데, 우리로 따지면 차관보급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차관급인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이 나왔단 점에서 격이 낮아졌단 지적이 있지만, 청와대는 부인합니다. 쿵 부장조리가 은퇴한 우다웨이 뒤를 이어 차관급에 해당하는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겸직하고 있단 설명입니다. 공항을 떠난 문 대통령은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과의 오찬 간담회 장소를 찾았..
한국과 중국은 수교 후 교역량이 33배, 인적교류가 120배 늘어날 정도로 긴밀한 관계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제조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경쟁 관계가 됐고,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교 후 25년 동안 한중 상품교역은 33배 늘었습니다. 양국을 오간 한국인과 중국인도 120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3월 사드 배치를 문제로 삼으며 한한령을 내렸고, 관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사이 41% 줄었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7%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황얀 / 중국 후난성 - "사드 배치 문제 때문에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중국인들이 있습니다." 대신 최근 들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구매액이 늘..
초강력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는데, 태풍이 이어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철제 상자와 오토바이가 낙엽처럼 굴러다닙니다. 파도가 해안가 인근 식당의 창문을 부수고 들어오면서 손님들이 혼비백산 도망칩니다. 물결이 가로등 높이만큼 일더니 취재 중이던 기자를 덮칩니다. 강풍에 심하게 흔들거리던 트럭이 결국 쓰러져 사람이 깔렸고, 공사장의 크레인은 힘없이 부러집니다. 23일 오전 태풍 '하토'가 할퀸 마카오에서 5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쳤습니다. 마카오 도심에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되고 시설물이 파손돼 막대한 재산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홍콩 역시 12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홍콩에서는 관공서와..
중국 쓰촨성에서 8일 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상자 중에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한국인의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집 안의 천장 조명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흔들거립니다. 도로에는 파손된 구조물의 잔해가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8일 9시 20분쯤 쓰촨성 북쪽 주자이거우 현 인근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놀란 시민들은 옷가지만 겨우 챙긴 채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는데 사망자는 모두 여행객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여행객 100여 명이 아직 고립돼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지진이 밤중에 발생해 한국인 피해 현황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오전에야..
우리 정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에 대해 중국의 반발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대사를 불러 사드 철수를 요구하고, 중국 언론들은 한국에서 일고 있는 사드반대 집회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북한이 ICBM 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임시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국민소통 수석(지난 29일) - "(문 대통령은) 잔여 사드 발사대의 조기 배치를 포함하여 한미 연합 방위 능력 강화 및 신뢰성 있는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그러자, 중국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측의 사드 배치 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같은 날(29일) 아..
배가 볼록하게 나온 곰돌이 캐릭터 '푸' 다들 아시죠? 이 푸가 시진핑 주석과 닮았다는 사진이 중국 SNS에서 한참 떠돌다가 돌연 삭제됐습니다.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휴양지에서 포착된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얼굴이 둥글고 살집이 있는 시진핑과 큰 키에 날씬한 오바마를 보고 홍콩의 한 누리꾼은 만화 주인공인 '푸'와 호랑이 '티거'를 떠올렸습니다. 이 누리꾼은 두 정상에 캐릭터 사진을 붙여 중국 SNS에 올렸고 삽시간에 확산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 이듬해 시 주석이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난 모습이 이번엔 '푸'와 당나귀 '이요르'에 비유돼 또다시 이목을 끌었습니다. 최근 해당 사진들이 다시 돌기 시작하자 중국 당국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그 많던 사진들은 일시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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