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 분화로 현지에서 발이 묶인 우리 국민 5백여 명을 위해 외교부가 신속대응팀을 급파했습니다. 아궁 화산의 폭발 규모가 약 1,600여 명을 숨지게 했던 지난 1963년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본격화된 아궁 화산 분화로 발이 묶인 우리 여행객들을 위해 외교부가 발리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외교부는 28일 대책 회의에서 긴급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 등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직항 노선 결항으로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은 무려 575명. 그동안 외교부의 안내가 더디다 보니, 우리 관광객들은 외신과 SNS에 의존해 이동 수단이나 방법을 찾았습니다. 출처 : MBN 뉴스
미국 폭격기가 동해상에서 북측 공해상까지 진출하며 무력시위를 펼쳤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진 훈련이었다'고만 밝혔는데요. 그런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그 훈련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빠졌다"고 배경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난처해진 청와대는 바로 인정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군사기밀을 이유로 불참 배경을 두루뭉술하게 설명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NLL 준수 차원"이라고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런데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지나치게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빠졌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물론 국방부도 공개하지 않았던 내용이라 '엇박자' 지적이 나온 겁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곧바로 이 발언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12일 대정부 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머리카락 색에 대해 발언한 것에 대해 여성비하라는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이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강 장관을 호명한 뒤 "하얀 머리가 멋있다"며 "여성들의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 하던데 외교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 잘 돼야죠"라고 말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해당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외교부 장관에게 외교를 물어보라고 지적하며 여성 비하적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사과할 일이 없다" "여성비하 안 한다" "좌중에서 떠들지 말라"며 대정부 질문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대정부질문이 마무리된 후 강 장관에게로 가 "그런 뜻(여성비하)은 없었다"고 하며 "머리가..
일본이 올해 편찬한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 대사관 총괄영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는데요, 언제쯤이면 연례행사 같이 느껴지는 이런 장면이 사라질까요? "독도는 일본땅이다."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자국의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3년째 억지 주장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각종 지도에도 독도 대신 '다케시마'라는 표기를 넣었습니다. 다케시마로 표시된 섬을 일본 영해와 배타적 경제 수역 안에 포함해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가 하면 한국 방공식별구역 안, 일본의 영공 밖에 독도를 위치시키지만 명칭을 슬그머니 바꿔놨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대사관 총괄 영사를 초치해 해당 문구 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24일 별세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42년, 17살의 나이에 중국으로 끌려가 끔찍한 위안부 생활을 견뎌야 했던 어린 소녀. 김군자 할머니가 어제 오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 증인으로 앞장서기도 했던 할머니의 소원은 단 하나였습니다. ▶ 인터뷰 : 고 김군자 / 위안부 피해자(지난 2015년) - "우리 할머니들 얼마 안 남았어요. 명예 회복하게 해주시고, 공식적 사과받게 해주세요." 결국, 한을 풀지 못하고 눈을 감은 김 할머니의 영정 앞에 어젯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섰습니다. 묵념으로 조의를 표한 강 장관은 남은 37명의 위안부 피해자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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