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위해 실무 경험을 쌓으려고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학교에선 잡무만 시키며 열정페이까지 강요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인 박 모 씨는 올해 초 학교가 주관하는 기업체 현장실습에 참가했습니다. 한 유통업체의 인사팀에서 일하게 됐는데 실제 업무 환경은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학교에서도 관리는 사실상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생 현장실습은 수업계획, 담당자의 방문지도 등 '수업으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대학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습은 노동이 아닌 수업일 뿐이라며 실습비조차 주지 않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취업난 속에서 스펙 하나라도 더 쌓으려는 학생이 열정페이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출처 : MBN..
건국대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들을 상대로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있다는 의혹을 전해 드렸습니다. 당시 병원 측은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진료를 보조하는 실습을 하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반박할 수 있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MBN이 입수한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의 내부 문서입니다. 동물병원 소속 71명의 수의사 중 45명이 대학원생 수의사인데 이들이 당직까지 서고 있는 게 확인됩니다. 이들은 매출에도 상당한 이바지를 하고 있었는데 동물병원의 9·10월 매출표에는 매출의 약 46.5%를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담당했던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담당 교수의 현장감독 없이 동물을 진료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보조 역할과 실습을 넘어 실질적 진료 업무를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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