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딸 이 모 양은 아버지와 같은 희귀병을 앓는 탓에 유대감을 느껴 아버지를 따랐던 것으로 이제껏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재판에서 이 양은 아빠의 폭력이 두려워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딸 재판에서는 가정폭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범행 가담을 왜 거부하지 않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 양이 "아버지에게 혼날까 봐 그랬다"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양은 "3~4년 전부터 한 달에 두어 차례씩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인으로 참석한 이영학은 폭언만 했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기르던 개 6마리를 망치로 때려죽인 적도 있는데, 이런 사실을 딸이 알게 돼 아버지를 무서워한 것 같다..
검찰이 이영학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영학이 변태적인 성욕을 해결하려고 피해 여중생을 불러들였다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이영학이 성추행을 목적으로 피해 여중생을 불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아내를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대상으로…. 아내가 사망하자 그녀를 대신할 존재를 적극 찾았던 것으로…." 살해 당시 상황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잠든 여중생을 성추행하던 이영학이 자신의 범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자 젖은 수건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덮어 누른 후 수건과 넥타이로 목을…."..
이영학의 아내는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맞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한차례 기각됐던 이영학의 딸에 대한 구속 여부는 30일 결정됩니다. 아내의 죽음 앞에서 담담하게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며 구급차에도 동행하지 않았던 이영학. 이영학이 놀라거나 슬퍼하지 않았던 아내의 죽음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영학은 아내가 화장실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고 주장했지만, 부인이 수직으로 낙하한 지점은 딸의 방이었습니다. 실제 딸의 방 창문 아래의 간판에서도 무언가 떨어지면서 부딪혀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움푹 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의심스러운 행동도 확인됐습니다. 사망 다음 날 오전부터 형과 함께 표백제까지 뿌리며 핏자국을 지운 이영학은 3일 후에는 성인용 채팅 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다. 동거 가능"이..
배 씨의 유가족들은 이영학의 친모가 아들의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배 씨의 유가족들은 사건 당시 이영학의 친모 김 모 씨의 행적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씨가 이영학의 범행을 도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배 씨 유가족 - "(이영학이 친모에게) 까만 봉지에 싸서 하우스에 던져놓은 게 있으니까 그거 태워버려. 그 얘기 하면서 (김 양을) 죽였다고…." 앞서 경찰은 숨진 피해 학생이 유기된 곳 주변을 이틀 동안 수색했지만, 옷가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막판 김 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유가족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1일 이영학이 피해 학생을 살해한 뒤 영월로 넘어와 자신에게 비닐하우스 앞..
이영학의 계부인 배 모 씨가 25일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 씨는 MBN 취재팀에게 "만나서 모든 걸 말하겠다"고 말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계부 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25일 오후 1시 반쯤이었습니다. 이영학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 씨는 "총기 위협 등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배 씨는 MBN 취재팀과 단독으로 가진 전화통화에서 "모든 걸 다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이영학 계부 - "저도 너무 억울하니까 밝혀야 하지 싶어요. 상세히 적어서 대화할게요." 만나서 대화하자며 구체적인 시일을 못 박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배 모 씨 / 이영학..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평소 여러 정의 총기를 소지하고 다녔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 모 씨는 2017년 초, 인터넷에 올라온 중고품을 사려고 판매자와 직접 만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나왔던 판매자는 바로 이영학이었습니다. 온몸에 문신하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온 이영학은 총기까지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총포 소지 허가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법 총기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신질환자 등 위험인물은 경찰이 허가증을 발급해주지 않게 돼 있고, 설령 허가를 받았더라도 외부에서 함부로 소지하고 다닐 수 없습니다. 목격담대로라면 정신장애 2급이자 전과 11범인 이영학이 총기를 지닌 채 거리를 활보한 셈입니다. 출처 : MBN 뉴스
경찰이 이영학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가 지구대까지 찾아와 한 실종신고를 흘려들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당시 지구대 안이 너무 시끄러워 제대로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게 그간 경찰의 해명이었습니다. 망우지구대 내부 CCTV 영상입니다. 피해 여중생의 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와 경찰과 별도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머니는 이곳에서 친구 집에 놀러 간 딸이 전화도 꺼둔 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세히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구대에서 이영학 딸과 통화를 한 어머니는 두 여중생이 만났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경찰에게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초동조치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경찰 측은 당시 지구대 안이 너무 시끄러워서 실종신고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
경찰은 이영학의 아내 최 씨가 숨질 당시 제출했던 유서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영학이 유서를 침대 밑에서 찾았다고 말했는데, 이 진술이 여간 의심쩍은 게 아닙니다. 9월 6일 새벽 0시 50분쯤,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가 자택에서 투신했습니다. 최 씨는 끝내 숨졌고,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2~3시간 뒤 다시 이영학의 집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영학은 아내의 유서라며 A4 용지 4장 분량의 문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서 또한 자필로 쓰인 게 아닌 컴퓨터 문서작업으로 인쇄된 것이었습니다. 경찰이 집에 있던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했는데, 해당 문서가 작성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처 : MBN 뉴스
검찰에 송치된 이영학은 자신의 의붓아버지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영학의 아내를 성폭행 혐의를 받은 이 씨의 의붓아버지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지난 14일 오후에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강원지방경찰청으로 불러 5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A씨가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9월 1일 최 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8년 동안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최 씨는 9월 5일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해 경찰이 성폭행 관련 핵심 증거인 DNA를 확보했지만, 다음날 스스로..
이영학 씨의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투신한 아내 곁에서 태연하게 전화통화를 하는가 하면, 사체를 유기한 뒤에 자신은 결백하다며 동영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한 여성이 건물에서 뛰어내리자, 놀란 시민들이 급히 달아납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아내는 9월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남편이 씨와 딸의 모습도 보입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부녀는 담담하게 전화기를 주고받으며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합니다. 아내가 들것에 실려 옮겨지는데도 전화를 끊지 않는 이 씨는 끝내 구급차에 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부인 죽고 나서 한 일주일 됐나. 딸하고 장 보고 오는데 웃으면서 얘기하고 내리더라고요. 얼마나 슬퍼요, 보통 사람 같으면..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딸의 친구를 상대로 음란 행위를 하다 피해 학생이 깨어나 반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아빠를 도와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 씨의 딸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현장검증에 모습을 드러낸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대답이 없었습니다. -"왜 죽이셨어요?" -"…." -"피해 여성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피해 학생에게 음란행위를 하다, 피해자가 깨어나 반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먹고 잠이 든 피해자를 만지는 등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이 씨가 성 기능 장애가 있어 성폭행은 하지 않았고, 이물질을 사용하는 변태적 행위도 없었다고 조..
10일 MBN이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피해 여중생이 숨진 날은 실종신고가 됐던 9월 30일이 아닌 하루 뒤라는 점이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 모 씨의 범행 시점을 번복했습니다. 9월 30일 딸이 노래방에 갔던 시점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그것보다 하루 뒤인 지난 1일 숨진 것으로 밝혀진 겁니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12시쯤 집에서 딸이 다시 혼자 나가 약 2시간 뒤에 돌아왔는데, 이때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중생은 9월 30일 밤 이 씨 가족과 함께 꼬박 하룻밤을 지낸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이때도 여중생이 수면제를 먹고 계속 잠들어 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여중생의 ..
'어금니 아빠' 부녀가 범행 이후 강원도로 가 시간을 보내고 온 사실은 그간의 보도를 통해서 알고 계실 겁니다. 취재진이 이들 부녀가 정선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모습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어금니 아빠 이 씨와 딸이 강원도 정선의 한 모텔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피해자 김 모 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동해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정선의 모텔로 이동한 건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모습치곤 태연해 보입니다. 딸 이 양은 엄마의 영정사진으로 추정되는 액자도 들었는데, 시신을 유기하러 떠난 날 차에 싣던 영정과 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사람이 모텔에 투숙한 시간은 저녁 7시 7분쯤. 영월과 동해, 다시 정선으로 오는 일정으로 피곤할 법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두 사람은 6시간 만인 다음날 새벽 1시 25분 퇴실합니다..
어금니 아빠 이 씨는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야산에 유기하고 곧장 동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동선을 추적해보니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18분 딸과 함께 시신을 차에 싣고 서울 자택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저녁 7시 30분 강원도 영월의 석항교차로를 거쳐 야산에 도착했습니다. 시신을 유기한 뒤 동해로 출발한 이 씨는 밤 9시 50분 영월군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상동삼거리를 통과했습니다. 석항교차로부터 상동삼거리까지 총 2시간 20분이 걸린 건데, 확인 결과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5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신 유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1시간 반이나 더 걸렸습니다. 이후 이 씨는 딸과 동해로 이동해 사진을 찍..
'어금니 아빠' 이 씨는 인터넷 후원사이트를 운영하며 도움을 호소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한 게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애꿎은 피해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 일을 하는 30대 강 모 씨는 사나흘 전부터 지인들에게 걱정 섞인 연락을 받았습니다. 강 씨가,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인 것처럼 잘못 알려진 탓입니다. 이 씨가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걸어놓은 프로필 사진이 문제였습니다. 강 씨가 인터넷에 올린 차량 사진을 이 씨가 자신의 것인 양 버젓이 올려놨기 때문입니다. 사진에는 강 씨 차량임을 알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적혀 있었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역추적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사진 도용 피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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