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에 대한 대형 건설사의 '갑질' 문제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요즘은 건설사들이 납품 대금 대신 아파트 분양권을 떠넘기는 새로운 꼼수도 쓴다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모 씨는 지난 2010년 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 자재를 납품하려 하자 건설사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들었습니다. 바로 해당 아파트의 분양권을 먼저 사야 자재를 납품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A 하청업체 대표 - "제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아파트를 무조건 사라는 거에요." 납품을 받은 후 아파트로 갚는 과거 방식이 사회 문제가 되자 아예 납품 전에 분양권을 파는 꼼수를 택한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A 하청업체 대표 - "분양권을 사면 이익을 주겠다는 거죠. 갑질이죠...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아파트 경매 시장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아파트 경매 응찰자 수가 크게 줄어든데다, 낙찰자를 찾지 못해 유찰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도심과 가까운 이 단지 85제곱미터 아파트 시세는 4억 원대 후반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서대문구 공인중개사 - "전철이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 전세가 4억 원선, 매매는 4억 5천만 원에서 5억 원 사이." 감정가 4억 원에 서울 서부지법 경매로 나온 이 단지 물건이 4억 25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최대 140%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0% 넘게 떨어진 셈입니다. 8·2 대책 이후 이틀간 진행된 서울 지역 경매에서는 아파트 16건 중 8건이 유찰됐고, ..
최근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금융권에 10억 이상 갖고 있는 부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투자 대상으로 강남 재건축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무역업을 하는 44살 김 모 씨. 예금과 부동산까지, 총 자산이 20억 원대에 달합니다. 김 씨가 재산을 모은 것은 부동산 투자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서울 반포동 - "제가 서른 중반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샀는데, 최근에 부동산 가치 상승이 많이 되면서 쏠쏠한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우리나라 부자들은 김 씨처럼 부동산 투자를 가장 선호했으며, 그 뒤를 주식이나 해외펀드가 차지했습니다. 부동산 가운데 앞으로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고, 빌딩..
어제 살살 걷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하루였죠? 이런 무더위 속에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나흘째 물도 전기도 없는 생지옥 같은 여름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굉음을 내는 발전기에 이어진 굵직한 전선이 아파트 입구 곳곳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10일 기관실 화재로 정전된 이 아파트 1천7백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케이블입니다. 하지만 공급량이 턱없이 모자라 엘리베이터는 가동을 멈췄고, 꼭대기 20층에 사는 주민들은 꼼짝없이 계단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물까지 나오지 않아 1층에서 일일이 물을 길어서 버텨 보지만,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짜증만 밀려옵니다. 이 아파트는 정상적인 전기 공급까지 앞으로도 최소한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MBN 뉴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보음이 잇달으면서, 정부는 다음 주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인지 시장을 한번 살펴볼까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아파트 값은 0.34% 상승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0.0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1.72%를 비롯해 부산이 1.92%, 세종은 2.25%로 이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 가령 서울 강남 개포주공 1단지 36㎡는 호가가 9억 8000만 원 수준인데, 지난해 11·3 대책 이후에만 1억 5,000만 원이 올랐습니다. 집값 상승만큼 청약 경쟁률도 높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영등포에서 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세종과 부산에서는 각각 151.63 대 1과 228.28 대 1..
요즘 아파트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에 둥지를 튼 비둘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배설물 때문에 지저분하기도 하고 혹시 병균이 옮을까 걱정도 되는데, 대책은 없는 걸까요? 인터넷 공간엔 이처럼 베란다에 자리잡은 비둘기 둥지에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사연이 넘칩니다. 비둘기가 비좁은 에어컨 실외기 뒤편으로 파고드는 건 비둘기가 도시화됐기 때문입니다. 원래 비바람이나 천적을 피해 바위 틈에 둥지를 짓지만, 도심지엔 그런 곳이 드물어 실외기 뒤편이 대안이 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끈을 뾰족하게 묶어 실외기와 베란다 난간에 설치하거나 철사를 길게 엮어 「비둘기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면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외국 도시들이 적극적인 증식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과 달리 우리는 먹이주기를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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