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짜리 소금 한 포대가 2천500원. 커피 한 잔 값보다도 싸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염전이 속속 문을 닫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런 지경이 됐을까요? 쨍쨍한 햇볕 덕분에 염전 구석구석 소금이 영글었지만, 웬일인지 고요합니다. 바로 옆에는 염전을 갈아엎고 공사가 한창입니다. 한때 소금 3만 포대를 생산했던 염전이지만 이제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염전이 문을 닫는 이유는 무엇일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소금값은 현재 70% 넘게 폭락했습니다. 소금값이 원가에도 못 미치자 아예 생산을 포기한 겁니다. ▶ 인터뷰 : 정영성 / 천일염 생산자 -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어요. 소금을 한 해 생산해서 판 돈이 다 인건비로 나가기 때문에…." 과거 광물로 취급받던 소금이 식..
제주산흑돼지라고 메뉴판에 적어놓고서 실제로는 독일산 수입돼지고기를 팔아온 양심불량 식당이 적발됐습니다. 제주흑돼지 삼겹살이 수입산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음식점. 벽에 붙어 있는 메뉴에는 제주흑돼지라 쓰여 있고, 원산지 역시 국내산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반이 따져 묻자 원산지가 달라집니다. 제주흑돼지 삼겹살이 수입산에 비해 2.2배 비싸 2배 이상 폭리를 취한 겁니다. 그런데 단속한 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메뉴는 그대로 내걸고 영업 중입니다. - "여기 흑돼지 김치전골? 저걸로 (주세요.)" - "두 개 드려요?" 메뉴는 변한 게 없지만, 식당 구석에 따로 작은 글씨로 원산지표시를 독일산이라고 써놨습니다.경기도 파주의 이 정육업체는 수입산 돼지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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