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미수습자 장례 하루 전에 뼛조각을 발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폐' 의혹이 일면서 담당 공무원은 보직해임 됐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끝내 찾지 못한 가족을 그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오랜 수색 끝에 지난 18일 열린 추모식으로, 결국 미수습자들은 돌아오지 못한 채 빈 관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날인 17일 세월호 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1점이 발견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가 뼛조각을 찾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입니다. 선체조사위 관계자는 "수습본부가 사후 보고하기로 하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 측은 해수부가 의도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눈시울을 붉힌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 사과한다며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이어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 노란색 옷을 입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과 착잡한 표정으로 악수를 하다가, 지난 2014년 광화문에서 자신과 열흘간 단식 농성을 함께 했던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발견하고는 포옹했습니다. 가슴이 먹먹한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가 참사를 막지 못한 데 대해서 직접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늦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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