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납니다.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이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 부문 사업책임자에서 자진해서 사퇴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3월까지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겸직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할 예정입니다. 그는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진에게 사퇴 결심을 전하며 이해를 구할 예정이고 후임자도 추천할 계획입니다. 권 부회장은 "사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왔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로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금 회사는 엄중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는 25일 오후 2시 반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됩니다.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구속되고 재판에 넘겨진 지 6개월여 만에 결론이 나는 셈입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생중계로 선고를 진행할지도 관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무죄 추정의 원칙 등을 고려해 촬영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방청권을 얻은 시민과 소송관계자 등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 모두 5가지 혐의를 적용해 징역 12년을 구형해놓은 상태입니다. 선고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쟁점은 뭘까요? 이 부회장의 핵심 혐의인 뇌물공여 혐의입니다. 경영..
법원이 예상을 뒤엎고 25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재판을 생중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 달 전에는 중계할 수 있도록 규칙까지 바꿨는데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걸까요? 지난달 말 대법원은 하급심 재판의 선고를 재판부의 재량으로 생중계할 수 있도록 대법원규칙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조병구 / 대법원 공보관 (지난달 25일) - "중요사건의 판결 선고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게 되어 국민의 알 권리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를 앞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생중계를 불허했습니다.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았다는 게 주요 이유입니다. 생중계 허용으로 얻는 공적 이익보다 이재용 부회장이 입을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보이고, 헌법이 보장하는 무죄 추정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를 앞두고 법원이 방청권을 추첨했습니다. '세기의 재판'이라 불리는 만큼, 경쟁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줄을 선 시민들이 하나씩 응모권을 받아들고 법정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를 방청하려는 시민들입니다. 교복을 입고 법원을 찾은 남매부터,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왔다는 사람까지 사연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서울 구의동 - "TV로만 보던 것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같이 오게 됐어요." ▶ 인터뷰 : 심재숙 / 서울 서초동 - "나라가 걱정됐어요. 이재용 씨를 지지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이어진 추첨. 화면에 당첨 번호가 뜨자 희비가 엇갈립니다. 이번 방청권 추첨에는 일반인 몫 30석을 두고 모두 454명이 응모..
'세기의 재판'이 열렸던 법원 안팎에서는 온종일 크고 작은 소동이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박영수 특검에 물병을 던졌고, 곳곳에선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선착순 방청권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311호 법정 출입구 앞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을 직접 보기 위해 일부는 밤까지 지새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법원 직원, 그리고 취재진과 크고 작은 승강이를 벌였습니다. 혼란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법원에 도착할 때 정점에 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박 특검에게 생수병을 집어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지원 단체인 반올림은 이 부회장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냈습..
국정농단 사건 중에서 세간의 이목이 가장 집중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마무리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1월) -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결국 지난 2월 말 재판에 넘겨졌고, 재판 시작 다섯 달 만에 53차례에 걸친 변론이 마무리됐습니다. 혐의는 최순실 씨에 대한 뇌물 제공과 국외재산도피 등 5가지입니다. 직접 검사석에 선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박 특검은 이 사건이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라며 헌법적 가치를 크게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