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에 시달리던 롯데마트가 결국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중국 내 모든 롯데마트 매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112개 점포를 갖고 있는 롯데마트가 사드 보복을 못 버티고 결국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중국 롯데마트는 지난 3월 3,6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수혈하고, 최근 3,400억 원을 추가 수혈하기로 했지만, 더이상 버티질 못한 겁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지의 모든 롯데 사업장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소방점검 등을 이유로 87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임금은 계속 줘야 해 사실상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됐고 피해액이 1조 원으로 눈덩이처럼 늘었습니다. 급기야 롯데그룹은 철수를 결정하고 매각 주관사로..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금한령을 내린 지 벌써 6개월이 됐습니다. 중국인 발길이 끊기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 1년 전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었지만 이젠 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화장품 매장 직원 - "(금한령) 이후로는 계속 줄어서. 아무래도 옛날보단 덜 오겠죠."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면세점. 일부 면세점은 매출이 90% 가까이 추락했고 아예 폐점을 결정하거나 임대료 인하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면세점업계 관계자 - "(중국인이) 실제 (면세점) 영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0% 되거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마케팅 대상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박혜리 /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 "전년 대비 (중국..
한국과 중국은 수교 후 교역량이 33배, 인적교류가 120배 늘어날 정도로 긴밀한 관계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제조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경쟁 관계가 됐고,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교 후 25년 동안 한중 상품교역은 33배 늘었습니다. 양국을 오간 한국인과 중국인도 120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3월 사드 배치를 문제로 삼으며 한한령을 내렸고, 관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사이 41% 줄었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7%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황얀 / 중국 후난성 - "사드 배치 문제 때문에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중국인들이 있습니다." 대신 최근 들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구매액이 늘..
우리 정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에 대해 중국의 반발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대사를 불러 사드 철수를 요구하고, 중국 언론들은 한국에서 일고 있는 사드반대 집회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북한이 ICBM 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임시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국민소통 수석(지난 29일) - "(문 대통령은) 잔여 사드 발사대의 조기 배치를 포함하여 한미 연합 방위 능력 강화 및 신뢰성 있는 확장 억제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그러자, 중국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측의 사드 배치 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같은 날(29일) 아..
사드 보복 여파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국에서 차량판매가 42%나 줄었습니다. 이로 인해 2분기 순이익 1조원대가 무너져 역대 최저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에서 팔린 현대차는 52만 대입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사드 보복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30만대에 그쳐 42%나 추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24조 3천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천136억 원을 기록해 무려 48.2%나 줄었습니다. 분기 순이익 1조원이 붕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노조가 최근 파업을 결의했고, 하반기에도 중국 변수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실적 개선이 어렵습니다.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기..
최근 대북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미국도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발칵 뒤집혔습니다. 사드에 이어 문 특보의 발언까지 한미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북한에서 혼수상태로 석방된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태로 미국 내 대북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조율 없이 이뤄진 문 특보의 발언에 백악관은 크게 불쾌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국무장관과 회의 도중 한국 내 사드 논란에 대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사드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 특보의 발언 파문까지 확산하며 한미 정상회담이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출처 : MBN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아마추어 외교의 극치'라고 반발하고 나선 반면, 한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고도의 협상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외교안보전문가는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문 특보의 발언은 의도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문 특보의 발언에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측도 문 특보의 발언은 아마추어 외교의 극치라며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의 발언이 미국의 속내를 떠본 고도의 전략일지, 아마추어 외교의 실수일지는 이달 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출처 :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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